건방진 아보카도

작가보다 책이 먼저 비행기 타는 일에 대하여

세계로 나가는 아보카도

내 소설집 아보카도가 런던 도서전 위탁 도서에 선정되어 런던에 전시된다고 한다. 작가는 못 가본 도시에 책이 먼저 간다니 책이 부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나 책에게 질투하는 작가 맞다.ㅎ


기쁘다.

새해부터 전해온 소식이라 더 기쁘다

사실 아보카도는 출간 즉시 교보문고 MD가 선택한 책이 되었고

펭귄 클래식 북커버 이벤트 추천 도서가 되고

출판문화산업 진흥원에서 진행한 샘플 번역 지원 사업 도서에도 선정되었었다.

거기다 이번 일까지 돌아보면 책 한 권이 많은 혜택을 봤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작가는 많고 독자는 적은 시대에

유명작가의 책도 팔리지 않는다고 하는 시대에

나 같은 신인의 책이 잘 팔리기 바라는 게 작가 스스로에게도 여간 힘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나는 작품마다 바로 계약이 이루어지니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닌가?

내가 초조해할 때 우리 편집자께선 한 마디로 나를 달래주신다.

"꾸준히 나가는 책이 정말 좋은 책이에요

작가님 책은 꾸준히 나가고 있는 책이고 독자들이 알아봐 주는 책이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세 번째 책이면서 첫 소설집이 내게 기분 좋은 영향을ㆍ 계속 주고 있는 건 확실하다.

곧 나올 장편 역시 내게 효도를 할 거라 믿고 싶다

새해 기쁜 소식과 함께 해서 저도 기쁘지만 저를 믿고 제 소설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도 더불어 기쁜 소식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고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