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라 죄송합니다
알라딘에 올라온 #소설집_아보카도 리뷰를 보고 빙그레 웃음이 났다.
가만 생각해 보니 그럴 만하겠다.
그런데 독자의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다.
먼저 나는 신인 맞다. 글은 이십 년 이상 썼지만 소설 데뷔는 이제 만 5년이고 소설책은 처음이니 신인이다.
그런데 출판사는 '거대'까지는 아니지만 직원수 3백 명이 넘는 꽤 규모 있는 한국학술정보(주)이다.
독자는 책에 있는 <그늘>을 출판사로 알고 계신 거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늘>은 한국학술정보(주)의 소설전문 브랜드이다.
이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소설은 <그늘>의 이름으로 나온다. 출판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학술 DB뿐 아니라 출판. 인쇄 등의 전문 출판그룹이다. 처음 아보카도 출판을 제안했던 타 출판사보다 이곳을 선택한 것은 좀 더 안정되고 이왕이면 규모 있고 글로벌한 곳이 좋겠다는 나름의 판단이 있어서였다. 봄에 출간하는 장편 역시 같은 출판사에 나오는 것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나는 <그늘>의 대표 소설가가 되고 싶다. 주변에서도 혹시 "왜 이름도 없는 출판사와 계약했지?"라고 의심하셨다면 이번에 의혹이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