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소설로 읽었어요?
<소설 목포>를 읽는다
by 자유로운 글쓰기 여행자 Sep 26. 2023
장마처럼 연일 비가 내린다
<소설 목포>를 읽는다
마흔다섯이 되던 해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3일짜리 내일로 패스를 끊었고 수원역에 도착하니 제일 빠른 게 목포행이었다
자연스럽게 목적지는 해남으로 정해졌다.
목포 해남 담양 전주를 혼자 여행했다
첫 여행 이후 혼자 다니는 여행의 맛을 알았다
목포는 해남행 버스 시간까지 몇 시간 머문 도시였지만 아주 인상 깊은 도시였다. 유달산과 구일본 영사관. 국도 1.2호선 기점까지 바쁘게 돌아보곤 다시 가고 싶은 도시였지만 결국 9년이 지나도록 가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이 책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 본다.
여덟 명의 작가가 단편소설 여덟 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나의 애정하는 김경희 작가님이 <소설 제주>에 이어 참여했다.
소설 목포
문득 떠올라 찾아봤다
역시 다녀와서는 글로 남겼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플랫폼에 내려서 제일 빠른 기차를 타는 계획이었고 그게 목포였다
만약 부산행이 왔더라면 부산으로 갔겠지
당연히 숙소도 예약 안 된 상태로 떠났지만 다행히 땅끝마을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었다.
도미토리 숙소를 처음 경험했고 1인분이 불가능한 고등어조림을 먹기 위해 다른 게스트와 의기투합했고 소주도 한 병 마셨다
그녀는 26살이었고 맥주를 마셨지 아마
전망대에 올랐을 때 세찬 바람과 눈보라가 나를 막 다그치는 거 같아서 눈물이 쏙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