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잠언시
부러움(2)
오, 세상에!
신도 부러워할
그런 꿈의 직장이 있다니!
이 바쁜 세상에
가능한 느리게 살아야
생존할 수 있고
존재 의미가 빛나는
그런 참을 수 없이 부러운
복을 타고 나다니!
부러우면 지는 건데
할 수만 있다면 우리도
그런 직장에 들어가서
오래오래 꿀을 빨며
아주 뻔뻔하게 그리고
태평하게 살고 싶네요.
등골 빠지게 일하며
남들과 경쟁해서 얻는
성취의 기쁨도 크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아도 되는
무위의 기쁨은 더 크니까요.
(노자가 얘기하는 그 유명한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도
코알라에 비하면 약과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