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예찬 - 나비(2)

느리게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잠언시

by 김혁

나비(2)




한참 후에


검은 나비가 또

코알라에게 날아와서

새로운 뉴스를 전했어요.


“들어봐, 좋은 소식이야!”


“------?”


“코로나19로 한동안 잠잠하던

인간들이 예전처럼 틈만 나면

모여서 먹고 마시고 떠든대!”


“어찌된 일이야?”


코알라는

졸린 눈을 비비며

시큰둥하게 물었어요.


“사태가 겨우 진정된 모양이야.

그동안 조용하고 참 좋았는데

다시 시끄럽고 복작대는 옛날로

되돌아갈 것 같아서 걱정이야.”


“음, 맨 날 그렇지, 뭐!”


코알라는

귀찮은 듯 하품을 하며

다시 잠을 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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