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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이 Nov 24. 2021

11. 그리움

잡념의 파편

그리움의 무게.


시간에 날아가버리고 삶에 깎여

모르는 사이에 잊어버린 감각.


그 감정을 다시 찾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가진 내면의 정서마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데.


세월을 따라 내 육체가 노쇄하여,

마음도 시들해져 분실할까 겁이 난다.


그리움을 짊어질 수 있는

그것을 이해하는

무뎌지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곁에 있음으로 소중함을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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