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향적 인간

어쩔 도리가 없는

by 일이

해가 모두의 빛이 되는 시간에 나는 배우가 된다.


잘난 척.

강한 척.


나는 사실 무지하고 약하다.


해가 서쪽 끝으로 자취를 감추고 나서야 본연의 내가 된다.


두렵고 서툴지만 행복한 사람.


내 행복은 어둑한 밤에서야 비로소 더 진실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11.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