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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단하는 킴제이 May 06. 2022

5년 뒤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5년 뒤의 나는 활기찬 웃음을 얼굴에 채운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웃음이 근사하기 까지 하다.


멋진 정장 바지를 입고 조명에 눈이 부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교류하고 리듬을 탄다.

내 생각을 편히 전하고 하나하나 그들이 품은 이야기도 잘 끌어내어 생산적인 에너지를 만든다.

누군가에겐 배움이 되고 용기가 된다. 위로에 보둠어져서 마음이 따뜻하다.

오늘 부터 해야할 일이 구체적으로 머리에 그려져서 마음이 설레이는 이도 있다.


5년 뒤에 나는 웃으며 나의 이야기를 편하게 하고 있다.

지금은 그 소리를 담을 그릇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야기 거리를 쌓으며 맛보며 즐김을 몸으로 배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5년 뒤 모습은 몇년 전부터 내게 잔상처럼, 꿈처럼 종종 눈에 보인다. 많이 상상해서 일 수도 있고 어쩔 때는 어떤 개시의 영상이 뿌려지는 것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5년 뒤의 나를 잠깐 만나서 지금의 나에게도 말을 건낸다.

"정은아 네 덕에 내가 행복하게 산다. 너는 경험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사람. 그저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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