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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단하는 킴제이 Jul 23. 2023

킴제이 일사랑 나사랑 싱잉볼 워크샵

한국에 온지 벌써 3주가 흘렀나 시간은 금새간다. 내가 천천히 숨쉬면 시간도 그에 맞춰 찬찬히 걷는다.

오늘은 싱잉볼 명상을 하며 나는 나의 속도에 맞춰 숨을 쉬는 사람입니다를 반복했다.

주변의 잡음과 마음이 복잡해도 나의 숨소리에 집중하는 사람

어제 먹은 식사를 떠올리고 가장 좋아하는 장소도 떠올릴 수 있고

상상하면 바다도 초록찬 나무도 바람덮은 들판도 생각할 수 있다.

나의 5년 뒤는 떠올려 보라고 전했다. 오늘 먹은 식사를 떠올리 듯 5년 뒤도 금새 떠올릴 수 있다.

손짓, 목소리, 미소, 사람들이 나를 보는 표정까지 볼 수 있다.

나는 한참을 싱잉볼과 함께 명상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는 이들에게 5년 뒤가 지금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했다.

나는 원하면 손가락도 움직일 수 있는 사람

손을 비벼 열을 낼 수 있는 사람 그러니 나는 나에게 좋고 건강한 선택만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

싱잉볼과 함께 말을 전했다. 나는 히말라야에서 싱잉볼과 함께 자신의 목소리로 나를 반수면상태로 

이끌어준 라즈가 되었다. 걱정하는 내게 킴제이 나는 지금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있어라고 위로해주던

수딥도 내가 되었다. 힘겨울 때 위로해주던 제리도 오늘의 나다. 싱잉볼을 보내준 고마운 라다 선생님도 나다.

모든 이들에게 받은 사랑과 위로가 오늘의 내가 되어 앉아 있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흘러간다

나는 어쩌면 그들의 사랑을 전해보내는 존재없는 매개체 일지도.

그렇다면 더욱 이 몸 남기지 않고 사라져 그저 온기 가득한 사랑을 전하는 공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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