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인센티브로 움직인다.

by 동대문 김사장

올리브영에서 선크림 구매했다. 운동장 만큼 넓은 매장에서, 뭐가 선크림인줄 몰라서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은 '이쪽에 있다'고 안내해 주었다. 선크림만 수백종류가 되어 보였다. 그 상품군群에서도 뭐가 뭔지 알수가 없었다. 잘나가는 거 추천해 달라고했고, 직원은 대충 하나를 찍었고, 나는 그걸 달라고 했다. 직원은 뒤에것 꺼내가시면 된다고.


화장품 사업할때, 내 직원들은 일일이 손님을 데리고 카운터로 왔다. 왜냐면 영수금액에 따라 적게는 천원, 2천원, 많게는 몇만원 인센티브가 붙었기 때문이다. 손님이 가면 영수증을 하나 더 출력해서 자기 이름을 적고, 인센티브 함에 넣었다.


난 그 영수증을 일일이 계산해서 직원 휴게실에 공고했고, 직원들은 출근하면 그것부터 확인했다. 내가 그때 고민한 것은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인센티브를 많이 가져가게 할 것인가였다. 일정금액이 넘으면 누진제를 써서 잭팟을 터뜨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직원들은 자기만의 단골 고객을 만들었고, 위챗으로 관리했다. 신상품이 나오면 알려주고, 프로모션도 알려주었다. 중국어도 못하고, 사교성이 떨어지는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매장의 사장님은 간에 기별도 안갈 만큼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었지만, 난 매일 더 많은 돈을 직원에게 줄 수 있는 배포를 키워달라고 기도했다. 그 사업은 꽤 번창했고, 제 값 받고 엑시트했다.


사람은 인센티브로 움직인다. 아무리 멍청해도 사장만큼 돈 받아가면 사장이 된다. IMF 이후 삼성이 세계 기업으로 도약한 것은 '월급쟁이 중에서도 재벌 나오게 만들겠다'는 회장님의 의지때문이었다.


구멍 가게라해도 직원이 있다면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IT_tip101t014171_l.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간관리가 아니라 마음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