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나만의 비밀계획을 세웠다. 누가 봐도 평범한 50대 아줌마, 그렇다고 생각하지? 틀렸다. 사실 내겐 비밀스러운 목표가 있다. 바로, 그림을 잘 그려서, 굿즈를 제작하고, 결국엔 빌딩을 올려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 계획, 남들에게는 별거 아니라고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다. 아니,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매일 몇 시간씩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아직도 드로잉에서 자주 선이 튀거나, 대충 그려서 자랑할 수 없는 그림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내가 만든 그림은 언젠가 꼭 멋지게 변할 것이다.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될 거다.
다음은 굿즈 제작! 내가 그린 그림을 티셔츠, 에코백, 머그잔에 넣어 팔아볼 것이다. 네, 굿즈! 오늘이 아니면 언제 이런 걸 만들어볼까? 그래, 여기서 중요한 건 "내 그림을 굿즈로 만들면 유명해진다"는 마법 같은 믿음이다. 어찌 보면, 굿즈를 팔아서 돈을 벌면 나의 예술적인 꿈도 이루어질 수 있고, 사람들이 내 그림을 좋아하게 될 테니까. 언젠가 내 그림이 담긴 머그잔을 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보일 거라고 상상하면, 그 자체로 흥분된다.
그렇게 돈이 모이면, 나는 드디어 빌딩을 짓겠다! 오, 맞다. 작은 상업용 빌딩이라도. 내 이름이 새겨진 건물에서 사람들이 내 그림이 들어간 굿즈를 사게 될 것이다. 생각해 봐, 내 그림이 벽에 걸린 로비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재미있다. 내 그림이 유명해져서 전 세계에서 팔려 나가면, 나는 드디어 부자가 될 것이다. 물론, 내가 그리려는 그림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나의 비밀계획은 결국 현실이 된다!
“그림 그리기, 굿즈 만들기, 빌딩 짓기.” 아주 단순하고 논리적인 계획이다. 어렵지 않다. 다만, 내가 지금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나중에 그릴 그림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그 그림들이 팔리면, 나의 빌딩도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그때가 되면, 모두에게 말할 것이다. “비밀계획? 나, 이미 성공했어.” 그때쯤 되면, 나는 타워 빌딩의 최상층에서 그림을 그리며 티를 마시고 있을 것이다. 물론, 커피나 티는 내가 직접 만든 굿즈에 담아 마시겠지.
그래서 오늘부터 나의 계획이 시작됐다. 누군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그림이랑 빌딩이 뭐가 관계야?” 내가 대답하겠다. “그림이 잘 팔리면, 빌딩이 생긴다.” 물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될 거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뭐, 목표가 크면 크다고 할수록 이뤄질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꿈은 크고, 나는 그 꿈을 향해 달려갈 거다.
자, 오늘부터 나의 비밀계획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