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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리 Oct 20. 2023

눈물콧물 흘리며 먹은 쌀국수

2023년 10월 20일

 나라는 인간은 사회에 부적합하다. 이번주는 휴게시간에 일지 쓰고 다른 일 하느라 제대로 못 쉬었다고 말하니 그게 쉬는 시간이라는 대답이 왔다. 일지 쓰고 심부름하러 외출한 시간이 휴게라는 세상에 적응할 수가 없다.


 감기몸살에 PMS과 유난히 바쁜 이번주와 주말출근까지 이모저모 겹쳤다. 퇴근길에는 찬바람이 온몸을 감싸더니 엉덩이까지 철썩철썩 때렸다.


 운동이고 나발이고 쌀국수 한 그릇을 먹고 나서야 정류잔까지 걸어갈 힘이 생겼다. 벅차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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