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만 일기

2023년 10월 28일과 29일

by 김제리

10월 28일


기침으로 잠 못 이루고 주말을 시작했다. 말수가 현저히 줄어… 까지 쓰다가 잠들었다.


10월 29일


나에겐 이상한 버릇이 있다. 현상을 보고 직감한다. 다 맞는 것도 아닌데 ㅡ 예전에 좋아했던 남자에게 어떤 여자분이 머리핀을 사달라고 했는데 사주는 모습을 보고 얘랑 안 되겠구나 싶었다. 둘이 잘 될 것도 아닌데 당시 머리핀을 선물 받는 내 로망이 무산되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실 직감이 가끔, 아니 자주 틀린다. 그럼에도 어쩌다 맞아 걸린 일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튼 그도 잘 지내고(아마도) 나도 잘 지낸다. 신포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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