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제리 Dec 26. 2023

오늘은 크리스마스

2023년 12월 25일

작년 일기

작년 오늘은 새로운 교회에 어색하게 들어섰다가 편안하고 따뜻하다고 느끼고 정착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내향인간에게 적응은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일 년을 지나고 보니 깔깔깔 웃고 사람을 피해 혼자서 카페에 가면서 요리조리 지내고 있다.


 감사하다고, 행복하다고 말하면 수증기처럼 날아가버릴까봐 말하지도 만끽하지도 못했다. 아쉬움과 두려움에 기쁨과 슬픔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은 버리고 마음껏 기뻐하고 슬퍼하자. 안온한 밤이다.

작가의 이전글 평탄해 보인다는 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