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제리 Jan 04. 2024

말하는 대로

2024년 1월 4일

내년도 교사 반배정 상담지 질문 중 하나가 2024연도 계획이었는데, 계획이라길래 올해 안에 상견례 후 결혼이 목표라고 썼더니 원장님이 따로 불러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셨다. 자초지종 듣고 나서는 어이없어하며 상담종료. 나이가 많아서 마음 급하다고 진짜 할 거라고 했더니 소리 없이 웃으셨다. 이 얘길 들은 동료교사들은 비밀연애 중이냐고 물었다.


 모든 말이 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고, 주문 외우듯 좋은 말을 하기보다는 말이 가진 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셨다.


작가의 이전글 친절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출근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