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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예술은 없다. 를 다녀온 날.

2024년 9월 18일

by 김제리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사진 찍는 솜씨가 제법 늘어서 흡족하다. 전시회를 다녀오면 거기서 무얼 느꼈는지가 남아야 하는데 사진이 날씬하고 예쁘게 나와야 뿌듯한 건 왜일까? 오늘은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에 다녀왔다. <이곳에 예술은 없다>가 주제였는데, 귀여운 캐릭터 속에서 만난 작가는 스스로 복 받았다 여기는 예술가였다. 모든 실패가 실패가 아니며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었음을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나 자신답게 예술을 하는 사람. 전시회만 다녀오면 그림을, 글을 무엇이든 만들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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