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7일
그늘이 없고 맑고 밝아 보이는 사람이 부럽다는 말을
한다는 자체가 그늘이다. 구겨진 마음.
불안하고 우울하고 소리 내어 울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을 때에는 토마토바질베이글과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해결된다. 입안 가득 탄수화물이 들어오고 몸이 채워지면서 뜨근한 아메리카노가 어울리는 계절이 왔구나 실감이 나는 순간, 온 세상 불행이 어깨에 있는 양 교만 떨지 말자는 생각이 온다.
외할머니의 엉뚱함과 친할머니의 감성을 이어받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