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남산도서관에 빌렸던 책을 반납하고 왔다. 두 권중 하나는 아예 펴지도 않았으니 관악구 공기를 쐬러 온 모양과 같다. 남산도서관은 우리집에서 꽤 멀어서 나간김에 카페에 가서 무엇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을 하자 싶어서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들고 나왔다.
스타벅스에 자리잡아 8컷 만화 시놉시스도 짜보고 캐릭터도 끼적여 보았으나 나오는 건 영감이 아닌 콧물 뿐. 4900원짜리 커피 시켰으니 시간이라도 좀 더 떼우자는 본전 심리로 앉아있다. 오랜만에 청바지를 입었다니 배가 낑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