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감사일기 챌린지가 유행하기 시작했던 때가 있다. 지금도 종종 감사일기는 서로 권하는 시대라 좋다. 내게는 쥐어짜내는 감사가 필요할 때가 생긴다. 이렇게까지 감사를 탈탈 터는게 맞나? 싶다가도 웃을 일이 없어도 입꼬리가 올라가면 뇌는 웃는다고 여겨서 호르몬을 보내준다고 하니 효과는 있겠다 싶다
희안하다. 백수가 되면 열받을 일 힘들 일이 적어지는데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럴 때 사람으로서 희노애락을 겪을 수 있음에 감사… 일은 해도 안해도 감정기복이 생긴다는 걸 깨닫게 하시니 감사… 라는 식으로 감사하려고 마음 먹으면 눈물도 살짝 날랑말랑하다.
사실 오늘 속눈썹펌도 무료로 받고 요아정도 먹고 좋았는데, 좋았는데… 사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건 당연한데 늘 모든게 처음인 사람처럼 아주 맹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