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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리 Nov 24. 2024

코트는 안녕

2024년 11월 24일

 주일이면 편안하고 깔끔하고 입으면 기분 좋아지는 옷을 꺼내입었다. 넉넉한 긴팔셔츠를 입으면 바람이 송송 불어와 맨살에 닿기 전까지만. 이제는 따듯함이 1순위다. 오늘은 종아리를 덮는 두꺼운 양말에 두꺼운 체크무늬 치마에 검은 목폴라를 입고 흰 숏패딩도 입었다. 이제 겨울이 오면 얇은 패딩을 안에 입고 귀도리 목도리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지난 주에는 약속이 있어서 코트를 입었는데, 밤에 걸어가며 코트를 여미며 이제 코트는 안녕이라고 되새겼다. 날이 추워지며 마음도 허해지는지 군것질도 자주한다.


 상대방이 선 곳에 서보기 전 까지는 모르는 마음이 너무나 많다. 내일은 달리고 그리고 읽고 속눈썹 펌도 받아야지. 쉼에 익숙해졌으니 취준준비도 스물스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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