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제리 Nov 26. 2024

마음이 날씨 같을 때

2024년 11월 26일


 하루가 금방 간다. 일을 하면 눈을 떴다 감으면 일주일이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훌쩍 건너가는데 지금은 하루단위다. 일 할 때와 쉬는 때 장단점이 다르다. 노동은 그 자체가 삶에 활력을 준다. 활력은 몸과 마음의 피로감이 부록처럼 함께 오지만 불면증도 없다. 대신 지금은 안락함과 불편함이 손잡고 온다. 오전에는 볕아래 달리기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


 스파게티는 원하는 채소와 고기로 만들어 먹어서 간편하고 자유롭다. 오늘은 소고기와 버섯, 마늘이 주된 재료였다.


 날씨가 시시각각 변한다. 쨍한 하늘에 비가 내리다가 금방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시꺼메졌다. 우르르 쾅쾅 번개가 치고 바람이 매서워져서 우산대를 두 손으로 꽉 잡고 집 골목을 들어와야 했다. 어찌나 사람 마음 같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