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제리 Aug 14. 2023

오늘은 아이가 있는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

2023년 8월 14일 

 대학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이제 걷기 시작한 아이는 잘 웃었다. 동그란 눈에 빵빵한 볼이 디즈니에 나오는 다람쥐 같다. 결혼을 하고 싶은데 아직 못한 사람 입장에서는 부럽고 다 가진 사람 같은데 친구의 관심사는 학군과 이사다. 사람은 모두가 가진 것보다 가져야 할 것에 초점을 둔다. 정말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른체로 다음을 향한다.

  나는 항상 그랬다. 없는 남자친구 생기게 해달라는 기도 안에 나를 사랑해 줄 존재가 필요하다는 갈망이 있다고 여기지 못했다.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남자친구는 아니어도 나를 사랑해 주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로써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가족들-주변 사람들의 짝사랑이 끝났다. 

작가의 이전글 오늘은 울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