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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리 Aug 13. 2023

오늘은 울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2023년 8월 13일


야 너 인생 그렇게 살지마


오빠에게 아침 8시에 온 카톡이다. 전화해 보니 엄마가 오빠에게 나한테 계속 짜증을 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카톡을 보냈다고.

 

 오해라고 전화통화를 끝낸 뒤에는 방에서 소리 없이 울었다.




 교회 팀모임에서 정신질환이야기가  나왔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몰라도 조현병 걸린 사람은 피해야 한다고. 맞는 말이다. 실제로 조현병을 20년 넘게 앓고 있는 우리 오빠도 다른 환자는 피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인데 나는 한없이 슬퍼졌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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