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의 끝
온 세상의 언어는 하나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높은 탑을 쌓아 하나님께 가까워 지려하자 그것을 본 하나님이 이 무리가 한 족속이며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렇게 된 것이라며 언어를 혼잡하게 만들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높아지려 하다 민족이 흩어지고 언어가 다르게 된 참 씁쓸한 이야기다.
미국에서 인턴생활을 3개월쯤 하였을 때, 교회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형 잘 지내?’
‘응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더라 그냥 대화가 안 통하는 거 때고는 살만해’
‘아오 바벨탑 만든 새끼들 ㅡㅡ’
카톡을 했을 뿐인데도 웃음이 나왔다.
‘그러게ㅋㅋ 탑 안 만들었으면 영어 공부 안 했어도 됐으려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