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리더를 대체하라
성장이 고픈 스타트업 주니어를 위한 글(5)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실무를 잘 알고, 잘 수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협업하는 부서와 능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야 하고, 발생하는 문제들을 구조화해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장 실무를 수행하는데에 급급한 주니어에게 이러한 역량을 당연히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리더는 언제나 나만큼 일해줄 인재가 필요하다.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는 말을 한번도 안해본 리더는 없다고 자부합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인재는 다양하겠지만, 가장 간절한 사람은 내가 없더라도 조직이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리더는 아주 작게라도 실무를 겸하게 됩니다. 만약 이 일을 대신 수행해주는 인원이 있다면 기본적인 운영에서 자유로워짐으로써 리더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 지표를 더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리더의 일을 하나씩 빼앗아라
그렇다면, 뭘 해야 성과를 내고 인정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주니어에게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리더의 일과를 먼저 살펴보고 그 일들을 하나씩 뺏어가면 됩니다. 가능한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일부터 장악해나가면 더 좋습니다.
단순한 업무라도 좋습니다. 데이터를 집계하는 일이라도 가급적 하나씩 수행하고 이 결과를 보고하면 됩니다. 그럼 동료들에게도, 리더에게도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총 다섯가지의 주니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습니다. 모두 회사에 입사하는 신입분들과 면담하며 전달했던 내용들입니다. 저도 부족한 지라 이런 글을 남기기 조심스럽지만, 성장에 대해 고민중인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