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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현 Oct 06. 2023

스타트업에게 시간이 제일 비싸다

2023년 4분기를 맞이하는 각오

2023년이 고작 3개월밖에 안남았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의 위기를 직,간접적으로 들으며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을지 정말 고민이 많은 지난 1~3분기였던 것 같습니다. 남은 3개월을 맞이하며 그래도 되뇌이고자 글을 썼습니다.


잊지말자. 어떤 것 보다도 비싼건 시간이다.


시간이 귀하다는 말이 좀 와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언제라고 귀하지 않은 적이 있었을까요. 저는 요즘은 비싸다고 표현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인건비가, 월세가, 마케팅비와 같은게 비싼 것들이겠지만 저는 단연코 시간이 제일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고 빠른 성장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 입증을 위해 투자를 받고 달려갑니다. 스타트업에게 한 달은 성장을 위해 돈이 쓰입니다. 그게 인건비와 사무실 월세, 마케팅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거죠. 늘어나는 마케팅비가 무서운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한 한 달이 제일 무섭습니다.


다음 달에 노력하면 늦는다. 늘 미리 미리 움직이자.


한 달은 너무 짧습니다. 다음달 계획과 실행은 이번달에 미리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쌓여 한 달이 가면 위에 언급한 모든 비용이 지출됩니다. 월 단위로 Burn을 관리하라는 말이 있는데, 단어가 참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돈이 타들어가는거죠.


"다음 달부터는 개선될 예정이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개선이 안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또, 계획에 없는 비용들은 늘 생겼던 것 같습니다. 다 필요한 비용이였겠죠. 하지만, 타들어가는 돈이 줄어들면서 동시에 성장도 해야하는 스타트업에게 "다음달에는" 이라는 단어나  "계획에 없는 비용"과 같은 것들은 진짜 주의해야하는 요인들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곧 성장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여기서 성장해야하는 건 매출 뿐만이 아닙니다. 수익성(요즘 특히)이나 고객 경험도 과거보다 성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빠른 속도로 비싼 댓가를 청구할 것입니다. 때론 마라톤 선수처럼 장거리 경주를 하듯 멀리 내다봐야 하지만, 하루 하루는 전력 질주를 해야만 합니다. 스스로 반성하고자 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은 경종을 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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