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현 Jan 16. 2024

AI 시대, 인테리어 산업의 미래.

결국 사람만 할 수 있는 일만 남는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EGMOwqlb1X8&t=2s

유튜브 채널 EO

유튜브 채널 EO에 부동산/인테리어 산업 스타트업 CEO분들이 나왔다. 불황을 대비한 그들의 생존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 너무나도 훌륭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들이라, 당연히 이 불황을 이겨내시지 않을까 싶다. 여담이지만 조금이라도 경쟁하는 대상일지라도,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엔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영상에서 요약한 바에 따르면, 위기일수록 기회로 여기고 기술과 자본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거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시대 새로운 기술과 패러다임이라고 하면, 당연히 Chat GPT로 대표되는 AI 기술이다. 영상 말미에는 내부 인테리어를 손쉽게 바꿔보고 견적도 뽑는 장면이 나온다. 당연히 AI에게 말만 해도 디자인을 구현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인테리어 산업은 AI를 맞이하여 어떻게 바뀔까? 조심스럽지만 나는 거의 모든게 AI가 조만간 인간이 하는 일 대부분을 대체할 것 같다. 고객이 직접 AI와 함께 디자인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자재와 견적, 시공 일정이 산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중장기적으로 '시공' 그 자체는 인간만 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라고 본다. 어떤 날 그 마저도 로봇이 대체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아무리 아파트나 빌라가 규격화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인간보다 로봇이 저렴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확신한다.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이 묻는다. 구태의연한 질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바뀌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는 왜 묻지 않는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다. 예측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전략을 세우는 게 훨씬 쉽다. 사람들은 싼 가격과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을 원한다. 10년이 지나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전제에 집중해야 헛고생을 하지 않는다.  
- <기록의 쓸모>, 이승희


앞으로 10년 동안 AI가 많은 걸 바꿀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제프 베조스가 말했듯 10년 동안 바뀌지 않을 것을 찾아본다면,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구현할 시공팀이다. 얼마나 훌륭한 시공 풀과 시공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가 10년을 결정하는 판이지 않을까 싶다.




인테리어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판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려면 시공 팀과 자재 유통을 통제할 수 있어야 했다. 온라인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시공 건을 판매하며 훌륭한 시공팀을 갖췄고, 이를 토대로 자재 유통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직도 턱없이 모자르고,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지만 거시적인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고 믿으며, 오늘부터라도 더 훌륭한 시공 서비스를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23년 4분기 읽은 책 정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