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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현 Mar 11. 2024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의 힘

팔굽혀펴기와 개발 공부를 매일 하며 느낀 점

https://www.youtube.com/watch?v=XiEnEgS9g9c


책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회장의 강연을 유튜브에서 우연히 접했다. 아무리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도 잊지 않고 매일 꾸준히 하면 어느새 이뤄진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팔굽혀펴기 100개를 하고 싶다면, 하루에 하나씩 늘리면 된다. 살을 빼고 싶다면 ? 거창하게 운동하는게 아니라 일단 매일 잊지 않기 위해 비밀번호부터 원하는 몸무게로 바꿔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팔굽혀펴기를 하나씩 늘려봤다. 


사실 어깨를 다친 이후로 근력 운동을 못하게 되었다. 팔굽혀펴기 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그냥 운동을 내려뒀었다. 호기심에 도전하여 하루 한개씩 팔굽혀펴기를 늘려봤고, 2월 11일 31개부터 하나씩 계속 늘려갔다. (글을 쓰는 3월 11일 오늘 60개를 했다.)

노션 캘린더를 활용해서 매일 입력하고 있다.

30개부터 시작해서 60개까지, 호기심으로 시작한 팔굽혀펴기가 지금은 하루를 시작하는 중요한 루틴이 되었다.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리하고, 바로 그날 목표 개수를 채운다. 생각보다 엄청난 성취감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 


숙원이였던 개발 공부도 매일 도전했다.


나는 무슨 일이든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필요한 편이다. 그게 적용이 안되는게 '웹개발'이였다. 개념은 알아도 내가 직접 할 줄은 모르니까. 안타깝게도 매년 조금씩 공부했지만, 전혀 진전이 없었다.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한 달 넘게 공부한 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매일 5시에 일어나 1~2시간 매일 개발공부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어떤 날엔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했다. 하루아침에 내가 잘하리라고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내가 초급 개발자 정도 실력 정도를 갖추리라 짐작만 했다. 


회사 초급 개발자 채용 과제를 목표로 꾸준하게 공부했다. 코드 완결성이나 디테일은 당연히 부족하지만, 공부한지 두 달만에 과제를 완수할 수 있었다. 물론 그간 겉핥기를 해왔던 지식이 있으니 가능했겠지만, 이렇게 빨리 뭔가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몰랐다.



아직 두어달 해본터라 이렇게 뭘 이룬 것마냥 글을 남기기 조심스럽다. 그래도 먼저 뱉어놓으면 조금이라도 더 달성하고자 노력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썼다. 2024년 1분기가 어느새 끝나간다. 공허하게 2024년을 보냈다고 느껴지는 분에겐 적극 팔굽혀펴기를 권하고 싶다. 그렇게 탄탄해진 근육으로 다음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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