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모르는 게 있기 마련이다
좋은 말만 해도 부족한 인생, 누구나 모르는 게 있는 법
“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 한다“ -노자
한 대학생이 물고기를 낚고 귀가하는 어부를 만났다. 대학생은 어부에게 자기 나라의 대통령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다. 어부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대학생은 그러면 주지사는 누군지, 사는 주 이름은 뭔지 또 물었다. 어부는 모두 모르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어부가 대학생에게 물었다. 자기가 잡은 물고기 하나를 들어 보이며 이름을 아느냐고 물었다. 대학생은 모른다고 답했다. 다른 물고기를 가리키며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모른다는 것이었다. 돌아서며 어부가 말했다.
"누구나 모르는 게 있는 법이라네."
교육학자 프레이리와 호튼이 함께 쓴 《민중의 경험에서 출발하라》에 나오는 일화이다. 세상에 누구나 다 알아야 할 지식은 없을 뿐더러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전부가 아니다.
인생을 바꾼 말 한마디/ 지식을 뽐내지 마세요.
아무리 학력이 높아도 세상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지식이 전부가 아니다.
현재 삶이 어떤 모습인가를 알려고 한다면 최근의 언어표현 방식을 생각해 보라. 사랑의 언어, 기쁨의 언어, 유머의 언어는 말 잘 하는 테크닉 보다 더 삶의 여유와 지혜를 나타내는 증거가 된다. 정적으로 행동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만들어지고, 부정적으로 행동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는 것이다.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면 된다.
사진: 이주하 사진작가
"제대로 우울해지려면 똑바로 서서 머리를 높이 쳐들고 있으면 절대로 안 돼. 그럼 기분이 좋아져 버리거든."
말이 위대함으로 연결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 본다.
첫 번째는 말의 중요성을 확인해야 한다. 모든 만물은 생각의 에너지로 연결되어 있다. 내가 친구를 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 어김없이 친구가 전화 오게 되는 경우를 체험했을 것이다. 군대 간 아들의 건강을 위해 매일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에너지로 전달되는 것이다.
두 번째, 말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라. 의미란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어간다. 따라서 특정한 맥락에서 이해하는 의미는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오해의 가능성까지 수반한다. 어쩌면 소통은 이러한 오해와 불완전한 이해 속에서 나오는지도 모른다. 애당초 말 주변이 없는 사람이 기술을 배워서 전하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체화시키는 것이다. 이른바 말공부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말공부 하는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 평생학습 시대에 공자가 이야기한다. “ 배우고 익히는 것이 그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
네 번째, 상호 관심과 눈높이가 맞아야 한다. 자신의 의견에 맞추길 바라는 노력보다는 눈높이를 맞출 때에 비로소 소통이 있을 수 있다.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상대편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공감 능력이다. 옛말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하였는데 자주 보고, 손이라도 잡아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순간,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은 허물어지면서 소통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우리 삶은 좋은 말만하고 살기에도 충분하지 않다. 모든 사람의 화근( 禍根 )은 입에서 생기기에 타인의 험담이나 뒷담 화는 의미 없는 시간 낭비가 된다.
언어의 힘은 놀랍다. 한마디의 말로 운명이 달라지고 한 마디의 비수의 말로 절망하고 포기하게 만든다. 행복한 사람은 가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인 반면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부러워하고 '불행하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