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와 몰입,그리고 즐거움이 이끄는 행복이 참이다
행복의 비밀을 찾는 행복 공식
■ 의사결정 과정에서 행복학의 공식과 생생함 효과를 활용하라.
선한 사람은 언제나 모든 집착을 진리에 내어주며, 거룩한 이는 욕구 때문에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자는 즐거움이나 고통이 찾아와도 이들 너머를 느낀다. - 석가모니, 불교 창시자
자동차 구입 시 경제 여건과 소비자보고서의 여론조사 및 전문가의 추천으로 A라는 자동차를 사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구입하기 직전에 친구가 A를 구입하였는데 정말 엉터리였다고 펄쩍 뛰면서 사지 말라고 충고한다. 새 차로 뽑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장 나서 수리하는 데만 상당한 돈이 들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고 분석했던 데이터에 갑자기 의심이 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친구의 말을 더 믿게 되는 오류에 범하게 되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제 정신에서 벗어날 때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자기 스스로 합리적 인간임을 주장하고 똑똑함에 몰입시키기 때문이다.
즐거움, 몰입, 의미가 이끄는 행복
행복의 요인을 찾기 위한 심리학계의 노력은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인간 내적 유전자가 평균적인 행복 수준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과 대부분이 행복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생각하는 외적인 환경이 상대적으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과학자들은 행복을 악기 연주나 축구처럼 배울 수 있는 기술임을 실증 조사했다. 행복의 요인 가운데 50%는 유전자와 교육이 좌우한다. 소득과 환경 등 자신이 처한 상황이 미치는 영향은 10%에 그친다. 나머지 40%는 대인관계, 우정, 일, 공동체 활동 등으로 노력과 학습에 따라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행복을 느끼는 수준은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고정된 수치가 아닌 잠재적인 확률분포에 가깝다. 쉽게 우리주변에서 알 수 있다. 부동산 시세가 폭락하는 경제상황에서 집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집이 없는 사람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추상적인 '행복학'을 입증이 가능한 과학의 단계로 끌어올린 것은 1998년 마틴 셀리그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처음이다. 행복학에 긍정심리학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이다. 셀리그먼은 행복의 3대 조건으로 즐거움, 몰입, 삶의 의미를 꼽는다.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은 행복에 중요한 두 가지 외부요인으로 삶의 조건과 자발적 활동을 제시한다. 행복의 공식 찾기가 단순히 심리학 차원을 넘어 의학, 경영학, 철학, 뇌과학,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통섭으로까지 이어졌다.
조건에는 내 삶과 관련하여 내가 바꿀 수 없는 사실(인종, 성, 나이, 장애)과 바꿀 수 있는 것들(재산, 결혼상태, 사는 장소)이 포함되며 최소한 내 삶의 일정 시기 동안 조건들은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들은 내가 적응할 가능성이 높은 종류의 것들이다.
반면 자발적인 활동은 명상, 운동, 신기술 습득 또는 휴가를 떠나는 것처럼 내가 하기로 선택하는 것들이다. 이런 활동들은 선택을 해야 하고 대부분 노력과 주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건들처럼 내 인식에서 쉽게 사라질 수가 없다. 그는 “말뿐 아니라 행동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좌우한다.” 고 말 한다.
따라서 자발적 활동은 적응효과를 피하면서 행복을 높여줄 가능성이 훨씬 많다.
사진:이주하 작가
셀리그먼의 행복 공식
긍정심리학은 과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정확히 어떤 종류의 조건과 자발적 활동이 행복수준을 특정 인간이 지닌 잠재 범위의 최고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가를 알아내려는 노력 끝에 셀리그먼의 '행복공식'을 제시한다.
행복(H) = 설정 값(S) + 조건(C) + 자발적 활동(V)
행복수준(Happiness)은 생물학적인 설정값(Setpoint)과 내 삶의 조건(Condition), 그리고 내가 하는 자발적 활동(Voluntary activities)에 의해 결정된다.
행복의 가설이 설정 값으로 설명되며 조건과 자발적 활동보다 생물학적 형태의 행복에 더 중요하다. V는 수용의 태도를 강화하고 감정적 집착을 줄여주는 자발적이거나 의도적인 활동을 말한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건들(C)이 많을 때 다양한 자발적인 활동과 합하여 행복을 현실화 시키는 가능성이 된다.
셀리그먼 박사는 긍정심리학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강화함으로써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또한 행복해지려면 행복에 대한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영국의 직업 심리학자 캐럴 로스웰(Rothwell)과 인생 상담사 피트 코언(Cohen)은 행복을 측정하는 공식으로 "행복의 공식은 P+(5×E)+(3×H)이다." 을 제시했다.
P : 개인적인 특성(인생관, 적응력, 탄력성)
E : 생존조건(건강, 인간관계, 재정상태)
H : 더 높은 수준의 조건(자존심, 기대, 야망)
이들이 18년간 실험을 한 결과 행복이 이들 3가지 요소 (P E H)에 의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식을 살펴보면 생존조건이 개인적인 특성에 비해 5배, 자존심, 야망 등 더 높은 수준의 조건은 개인적인 특성에 비해 3배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 공식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에는 건강과 돈, 대인관계가 다른 요소들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진:이주하 작가
행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
첫째, 과학적 사고와 통합적 성찰이 묻어나는 ‘지식의 뿌리’를 단단히 한다. 돌팔이 의술과 사이비 종교는 늘 우리 삶의 취약부분을 파고든다. 어떠한 유혹과 거짓을 극복하는 힘은 지혜이다.
둘째, 정직한 자신감은 고통과 실패의 파인자리를 메울 수 있다. 막연한 기대감과 근거 없는 불안감이 준 상처 난 인생을 회복시켜준다.
셋째, 문제해결의 종결자로 나선다. ‘세상의 주인공은 나다 ’ 의사결정을 할 때 ‘ 생생함 효과(vividness effect)’ 나 ‘인지부조화’ 를 넘은 긴 안목과 합리적 전략으로 행복을 찾아야 한다.
“긍정적 낙관적 관점에서 내 안의 행복을 끌어내어 진정한 행복을 꿈꾼다.”
☞생생함 효과
사회심리학자들은 인간기억과 의사결정의 관계를 연구하면서 문제해결 또는 의사결정 상황에 처하게 될 때 기억으로부터 주어진 환경과 관련된 쉽고 최신의 정보를 인출하는 경향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