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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Jun 02. 2017

성공은 빌릴 수 있어도 행복은 빌릴 수 없다

행복은 여백의 미학

성공은 빌릴 수 있어도 행복은 빌릴 수 없다.

     

■ 행복은 온도계와 같아 오를 때도 내려갈 때도 있기 마련이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원하는 것을 향해 다가가거나 아니면 원하는 것을 지금 상황에 맞게 옮겨오거나 딱 두 가지가 있다.” (필리프 판 파레이스,  벨기에 루베인 대학 경제사회윤리학 교수)  

     

 성공을 위해서는 경쟁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근무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넓고 호화로운 집에 살려면 통근의 고역을 감내해야 한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는 꿈과 소중한 가치의 시간을 축내야 할지 모른다. 습관적으로 다람쥐 쳇바퀴처럼 자신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열심을 다해야 한다. 늘 바쁘고 자신만의 독립적 생활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따뜻한 인간관계나 이웃과 가족 간의 유대가 굶주린 상황에 있다. 이웃사람보다 더 매력적이기 위해 병에 걸리는 환경을 무시한다. 편식과 잠을 제대로 못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당신의 진심은 ?

 

하버드 대학이 연구진들은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어떤 경우를 선호하는지 물었다.

     

A. 당신의 연봉은 5만 유로인데, 주변 사람들의 연봉은 2만 5,000유로다

B. 당신의 연봉은 10만 유로인데, 주변 사람들의 연봉은 20만 유로다.

     

A. 당신의 IQ는 110인데, 주변사람들의 IQ는 90이다.

B. 당신의 IQ는 130인데, 주변사람들의 IQ는 150이다.

     

대부분의 피 실험자들은 A를 선택했다. 우리는 대부분 부유하지만 이웃과 비교하면 부유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돈의 위력이 커지는 만큼  상대적 열등감에 빠지는 것이다.  특히 중국, 한국 등 경제성장을 한 나라일수록 이른바 행복의 원천들은 뒷전으로 밀려가고 돈이 행복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이다. 현제 중국에서는 돈이 행복으로 대부분 중국인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해졌다.

     

인간의 행복을 ‘진부한 성공 문구’나 ‘지혜자의 통찰’, ‘’보편적 사고‘ 등을 빌려 규정할 수 없다. 철학자들끼리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창조와 꿈의 시대에서 공통된 의견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어떤 사람은 진리를 깨달았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또 다른 철학자는 타인을 행복하게 할 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자신을 비우는 순간,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공한 사람은 많이 있지만 행복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도 행복을 찾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성공은 다른 사람에게 빌릴 수 있지만 행복은 주관적으로 자가 생산자만이 갖게 된다.  가능한 현상과 진실의 어느 중간 단계에 존재할 지도 모른다.

삶의 의미를 성공의 그늘에서 찾기보다는 즐기는 일속에서 찾는 것이 현명하다.

     

사진:이주하 작가


행복은 여백의 미학이다.

     

동양 그림에 보면 ‘여백의 미학’이란 것이 있다. 채워져 있지 않는 그림에서 전체의 아름다움이나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빈 여백은 빈 게 아니라 다른 것을 포용하는 너그러움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마치 아무런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부자

말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곱 가지 無財七施를 생활화 하는 것도 사소해 보이지만 큰 기쁨이 아닌가?

     

(1) 마음을 주는 일---자기 마음을 남에게 보인다는 것은 무욕이며 자비심이다.

(2) 몸으로 협력하는 일---남을 위해 봉사할 때 상대방의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3) 상대방의 좋은 면만 바라보는 일--- 남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데 인색 하지 말라.  남을 헐뜯고 비방하며 좋지 못한 점만을 가려내는 일을 삼가라.

(4) 밝은 웃음을 주는 것--- 웃음을 주는 일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없다.

(5) 좋은 말을 사용하는 것---절에서 보게 되는 삼함(三緘)이란 뜻은 입을 세 번 꿰매라는 것이다. 말을 조심하라는 교훈이다.  효봉 선사의 법문에 의하면 '항상 자기 코끝의 뾰족한 것만 보고 남의 눈동자 모난 것은 묻지 말라'라고 하셨다.

(6) 겸양의 미덕을 나타내는 것---겸손한 행동은 오히려 남에게 호감을 사고 믿음을 얻게 한다.

(7) 끝마무리를 잘하는 것---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다.

     

 기억하자! 다른 것은 빌려도 행복만큼은 자가 충전 하리라!

     

☞ 가슴을 울리는 행복의 한 마디

     

“행복을 얻는 유일한 길은 행복을 잊고 행복 이외의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데 있다”( J.S. 밀)

“야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만, 질투는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 (클라우디아 세닉 소르본 대학 경제학 교수)

“행복이란 체온과 같다. 가끔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갈 때도 있다.” (로버트 A 커민스 호주 디킨대학 경제학 교수)  

“행복한 사람이 더 관대한 것은 아니다. 관대한 사람이 더 행복하다.” (레오나르도 베체티 이탈리아 로마 토르베르가타대학 경제학 교수)  

“중년이나 노년이 젊은이들보다 더 행복하다. 만족이라는 지혜를 터득한 덕분이다.” (마지 E 라크먼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 심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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