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혁 Jun 14. 2017

행복은 소통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라! 세상밖으로 과감히 나가라!

행복은 소통이다.

     

■ 새로운 것과 다른 것을 다 받아들여라. 세상 밖으로 나가 관계의 다리를 놓아라.

     

“행복은 존재에 대하여 배우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그들을 삶에 초대하는 과정에서 행복이 만들어진다.” (테레사 프레이리 포르투갈 미뉴대학 사회심리학 교수)

     

월트디즈니에 많은 관심과 궁금증에 있던 아이들이 질문을 했다. “ 할아버지 미키마우스를 그리시나요?” “ 아니 옛날에는 그렸지만 지금은 그리지 않아?” “ 그럼 재미 있는 이야기는 만드셨죠.”,  ” 그것도 내가 만든 게 아니란다.“  실망한 아이들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 나는 꿀벌처럼 스튜디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잘할 수 있도록 부축이지. 마치  나비가 꽃가루를 찾는 것처럼 .“ 소통의 진 목면을 알게 하였고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나는 종종 인생을 중간평가 해본다. 30년간 공부하고, 30여 년간 일을 하였으며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아마 소통이 가장 부족하지 않았을까? 1주일에 책 5권을 읽는 습관을 오래 동안 해왔고, 교육도 받았지만 아직도 대인관계가 어색하다. 종종 체면의식의 혼란을 겪는다. 명색이 행복연구가라고 하면서 중요한 일과 시급한 일도 제대로 분별하지 우물쭈물 하는 자신이 부끄럽다.

     

소통의 위대함

     

 소통이란 영어의 communication으로 서로 나눈다는 의미가 있다. 로마의 1000년 번성은 중국이 만리장성을 쌓아 밖으로부터 유입을 막으면서 쇠퇴한 것과는 달리 모든 도로를 로마로 연결한 닫기보다 열어둔 것에 기인한다. 카이사르가 바라 본 로마인도 다른 민족에게 배우기를 거부하는 오만 따위는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좋다고 생각되면 비록 적이라 할지라도 모방을 선택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었다.

시오노 나나미가 15년 동안에 걸쳐 쓴 <로마인 이야기>의 저변에 흐르는 로마인의

번성은 ‘문화개방’의 소통이 이룩한 것이다. "로마인은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족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는 지중해를 자신들의 내해(內海)로 만들었다. 그 이유는  '개방성과 관용정신'에 있다. 늑대의 자손이 건국했다는 그 고대의 제국이 현대보다 개방성의 측면에서 더 진보했기에 오랜 역사가 이어진 것이다.

    

 

사진:이주하 작가


악의 평범성

     

1960년, 나치스의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악명 높은 아돌프 아이히만이 아르헨티나에서 이스라엘 정보부에 붙잡혔다. 그가 이스라엘로 압송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나  아렌트는 특별 취재원 자격으로 재판 과정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아이히만은 피에 굶주린 악귀도, 냉혹한 악당도 아닌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중년 남성이었다는 것이다. 인류에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유대인을 가장 많이 죽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가스실을 이용하였다는 것이다.

아이히만은 특별한 인간이 아니었다. 어떤 이념에 광분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는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했을 뿐이었다. 아이히만은 “나는 명령에 따랐을 뿐으로 칸트까지 인용하면서 명령은 지키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비록 그 내용이 수백만의 죄 없는 사람들을 살육하는 것이라도! ”

     

밀그램 실험

     

밀그램 실험(Milgram Experiment)은 1963년 예일 대학교의 심리학과 조교수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가 실시한 권위와 복종에 관계를 파헤친 실험이다. 밀그램은 결론은 사람들이 파괴적인 복종에 굴복하는 이유가 성격보다 상황에 있으며, 굉장히 설득력 있는 상황이 생기면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윤리적, 도덕적인 규칙을 무시하고 명령에 따라 잔혹한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밀그램은 학생 역할의 피실험자를 의자에 묶고 양쪽에 전기 충격 장치를 연결했다. 그리고 교사가 학생에게 문제를 내고 학생이 틀리면 교사가 학생에게 전기 충격을 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역할의 피실험자는 배우였으며, 전기 충격 장치도 가짜였다. 실험자에게 "징벌에 의한 학습 효과"에 대한 실험이라고 이야기 한  4달러를 대가로 피실험자를 모은 뒤 학생 역할의 배우에게는 암기할 단어를 제시하고 문제가 틀 릴 때마다 15볼트부터 시작하여 450볼트까지 한번에 15볼트씩의 전기 충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  밀그램이 주시했던 것은 교사들이 전압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 가였다. 밀그램은 고작 4달러의 대가로 교사들이 과연 15볼트에서 450볼트까지 전압을 높일 것인지에 대해 관찰했다. 실험자는 흰색 가운을 입고 전압을 올릴지 말지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실험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전압을 올릴 것을 강요했다.

실험을 시작하기 전 밀그램은 4달러의 대가로 피실험자들이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밀그램은 0.1% 정도의 사람들이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험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65%의 피실험자가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렸다. 그저 맡겨진 일을 할 뿐 어떤 악의도 품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끔찍하리만치 파괴적인 범죄의 대리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스스로 행한 일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권위에 저항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평소 개인과 사회의 소통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지속적인 일본침략의 역사 왜곡을 보더라도 극명한 사실이다.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삶의 불안정을 인정하고 느리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혼돈조차 즐길 수 있는 것이 참  인생이다. 인간의 인식능력이 한 번 갖추어지면 변화하기 어렵다.

     

“소통이 없는 행복은 맹목적리며 행복이 없는 소통은 공허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4.0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