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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Jul 12. 2017

일을 사랑하라! 고로 존재한다!

인생의 풍요로움은 얼마나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다

일을 사랑한다. 고로 존재한다.

     

■ 인생의 풍요로움은 얼마나 좋은 일의 만남에 달려있다.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만족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적에 헌신할 때 찾아온다.” -헬렌켈러, 교육자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한 이정석은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사한 기념으로  새 차를 구입했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범퍼에 흠이 난 것이다. 2중 3중 일렬 주차할 수밖에 없는 주차장에서 차를 이리저리 밀고 주차하다보니 옆 차를 긁는 일이 다반수인 것이다. 그렇지만 새 차를 산 기분으로 참았다. 방향등도 틀지 않고 끼어든 차로 인해 급브레이크 밟았지만 그만 앞 차를 박았다. 욱할 때 나오는 노르아드레날린의 부작용으로 몸도 차도 망가진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산 차가 불행의 도구가 된 것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위기관리 물질'로 불린다. 동물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 물질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공격적 반응이 생겨난다.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이성적, 합리적 판단을 할 수가 없게 된다. 평생 후회할 짓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다. 성질 급한 사람일수록 더욱 치명적이다.

     

과도한 경쟁 역시 우리 몸에서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지나치게 남을 의식해서 생활하다보면 교감 신경의 흥분으로 만성 아드레날린 상승이 일어난다. 이는 고혈압, 심장병, 면역 저하 등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사진: 이주하 작가


화가 났을 때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혈당은 높아지고, 당분은 지방으로 축적된다.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위궤양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조안 시율리는 ‘일의 발견(The working life)’에서 언급한다.

     

 “일 자체는 인격에 중요하기는 하지만, 자주 직장을 바꾼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격이 훼손도리 것이라고 믿을 근거는 없다. 이 직장에서 저 직장으로 연쇄적으로 옮겨 다니는 것은 반드시 장기간에 걸친 실업과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이 하는 일로부터, 그리고 고용되었다는 사실로부터 자신이 유용한 존재라는 느낌과 규율 좋은 품성, 자긍심을 얻을 수 있다.”

     

일은 함께 할 때 더욱 힘이 생기고 행복해진다. 인간은 본래 섬이 아닌 대륙이기 때문이다. 사회질서를 위해 각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존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스 사회 심리학 교수인 콘스탄티노스 카페시오스 박사의 말을 들어 본다.

     

“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섬이 아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인간관계가 행복, 안녕감에 가장 중요하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정서적 소통, 친밀감, 대화를 통해 은원을 받을 때 스트레스가 줄고 행복과 안녕감이 늘어나고 건강도 좋아진다. ”

     

자동차운전시험을 볼 때 자동차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시험이 있지만 막상 합격한 후에는 차가 나가게 하는 원리나 엔진에 대해서 모른다. 안전운전에만 신경 쓰는 것이다. 또 고장 나면 자동차 수리점에 맡긴다. 이처럼 일에 대한 원리와 방법을 알기 전에 스스로 일에 대한 재미를 느끼면 삶의 존재 가치가 수반되는 것이다. 인간에게 사랑과 일의 관계는 식물에게 물과 햇빛에 해당된다.  

    

 



프로이트도 심리요법의 목적이“‘ 사랑과 일’ 이라고 대답했다. 매슬로우의 욕구단계론에 따르면 인간을 기본적 먹는 식량과 위험에 대한 안전 등 물리적 욕구가 충족하고 나면 사랑에 대한 욕구를 거쳐 존경에 대한 욕구로 이동된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인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는 ” 내게 사랑과 일,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그 사람의 인생이 풍요로웠는지를 따지는 척도는 그가 이 세상에서 얼마나 다양한 만남을 가졌느냐에 달려 있다, 만남은 사람에 한정되지 않고 자연과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일, 영혼, 사상적인 만남을 포함한다.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인생을 살면서 영혼이 떨리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면 그는 인간으로서 인생을 살아온 것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소노 아야코, 소설가)

     

☞세로토닌의 효과

     

세로토닌의 중요한 3대 기능으로

첫 번째, 조절 기능으로 공격성, 충동성, 의존성 등을 조절해 평상심을 유지한다.

두 번째, 잡념을 억제하고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으로 창의성을 키운다.

세 번째, 행복 기능으로 생기와 의욕, 활력의 원천이다.

세르토닌은 평소의 좋은 생각, 명상 그리고 깊은 호흡으로도 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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