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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Jul 20. 2017

왜 3등이 2등보다 더 행복한 이유

불안과 걱정으로 행복을 갉아 먹지 말라. 행복은 내 손안에 있다.

불우한 환경에도 행복이 깃든다  

     

■ 불안과 첫인상으로 영혼을 갉아 먹게 하지 말라.

     

“ 운명의 통제권은 자신에게 있다. 성공은 기회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제임스 아서 레이, 진정한 부의 일곱 가지 원칙)

     

 얼굴 나이와 평균수명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다. 덴마크의 심리학자 크리스텐센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종단 연구를 실시했다. 쌍둥이의 사진을 보여주고 평가된 나이와 실제 산 수명을 비교한 것이다. 2008년까지 225쌍이 사망했는데 쌍둥이 중 늙어 보이는 사람이 일찍 죽었다. 마음이 늙으면 몸도  늙어져 일찍 죽게 된다는 것이다. 마케팅에 있어 숨겨진 비밀이 있다. ‘소비자는 이성으로 대답하지만 선택은 본능이다’  의사결정에 있어 전략보다 더  필요한 것은 “ 첫 인상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첫 인상이 본래의 모습을 왜곡시켜서는 곤란하다.”

     

     

사진: 이주하 작가

     

우리의 정치제도는 상당히 유연해졌다. 경제는 극심한 경쟁으로 타인을 밟고 올라서야 하는 살벌함이 있다. 소통과 신뢰가 사라져 전 세계에서 사기죄 고소 건수가 최고라 한다. 중산층의 몰락과 부익부빈익빈의 격차는 시한폭탄이 된다. 취업 경쟁에서 승자독식은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한 마디로 겉은 멀쩡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현실을 저당 잡히고 살고 있다. 그렇다고 부자만 성공한 사람들만 행복하지는 않다. 인생이란 비슷한 돌덩어리를 가지고 어떻게 조각하느냐에 달려있다. 그 돌을 가지고 악마의 모습을 조각 하든지 아니면 천사의 모습을 조각하든지 이것은 조각하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은메달 스트레스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출전한 이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위로 스포츠강국임을 알렸다.

1976년 대한민국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레슬링 페더급에 출전한 양정모 선수가 획득하여 온 국민을 흥분과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이 불과 40년 전의 일이다.

올림픽과 같은 승부의 세계에서 2등 은메달보다 3등 동메달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소위‘은메달 스트레스’라고 불러지는 데 그 이유는 단순하다. 2등 한 사람은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다는 아쉬운 반면 3등은 동메달이라도 딴것이 어디냐 라는 안도감과 감사를 느낀다.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위인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것이 창조 시대의 할 일이다.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있어야 유명대학에 입학시킬 수 있다는 유머가 있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끝났다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 많은 아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담스미스의 저서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경제 질서를 만든다는 말로 지금까지 자본주의 핵심을 전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세무 관리로 그가 세례 받기  6개월 전에 사망했다.

근대과학을 성립한 최초의 공로자로 아이작 뉴턴을 꼽는다. 그는 출생하기 전에 부친이 사망한 유복자로 어머니는 3살 때 재혼하여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그의 위대한 어록 중 “ 자연이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운동하는 복잡하고 거대한 기계” 듯이 자신의 내면의 힘을 외부 환경보다 더 중시한 것이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는 유복자로 태어나서 가난한 삼촌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공자 역시 3살 때 부친을 잃고 빈곤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사상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인‘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교훈을 주었다. 러시아 소설가이자 문호인 톨스토이도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양육되었다.

‘마지막 입새’로 널리 알려진 오 헨리 는 어려서 양친을 잃고 학교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글로 우리를 감동케 한다.

     



진정한 행복은 마음과 가슴에 더 깊은 관계가 있다. 육체적인 쾌락에 의존하는 행복은 어느 날은 그곳에 있지만 다음날엔 없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놓치는 것들이 많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스펙 쌓는 것은 잘하지만 마음과 영혼을 위한 투자는 소홀히 한다. 행복을 갖기 위해서 애써 노력하기 보다는 성공이 저절로 가져다주는 전리품으로 착각한다. 더 많은 연봉, 더 높은 자리를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겉에 보이는 화려함에 영혼과 마음은 점점 허물어져 간다. 어떤 순간에 행복이나 불행을 느끼는 것은 주변 여건은 그대로이지만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리며 자신이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달려있다.

바라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행복이라면 또 다른 바람이 지속되어 행복이 곧바로 묻힌다. 현재 갖고 있는 것을 바라고 감사한다면 내면의 만족은 계속된다.

   

 ☞ 행복헌장

     

영국 BBC 방송이 2011년 <행복 다큐멘터리>에서 행복의 17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친구, 돈, 일 , 사랑, 성, 가정, 아이, 식품, 건강, 운동, 반려 동식물, 휴가, 공동체, 미소, 웃음, 정신, 그리고 행복하게 나이 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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