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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Nov 30. 2017

인식의 틀

신체와 정신은 하나. 너 자신을 알라

인식의 틀. 프레임이론(frame theory)을 화

     

■ 고대 아폴로 신전에 쓰여 있는 ‘너 자신을 알라’ 를 증명하는 삶이 위대한 예술가이다.

     

“ 정신과 의사는 항상 정신 건강에 대하여 이야기하지만, 정작 이를 증진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조지 베일런트, 하버드대 교수

     

논쟁을 벌어질 때 과학적 증거로 항상 이길 수 있습니까?

     

 “ 내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야”라고 주장할 때 사실 이것에 대항할 방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과학이 진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과학이라도 확실한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자 중의 대표가 칼 포퍼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Karl R. Popper, 1902-1994)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주장한 이론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론의 예측을 전복하려는 수없는 시도가 성공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 사실일 때만, 그리하여 그 이론을 지지하는 뚜렷한 증거가 있을 경우에만, 사실은 이론을 확증한다. 이론의 시험 가능성, 즉 이론의 과학성을 구성하는 것은 그 이론을 전복할 수 있는 가능성, 혹은 그 이론의 반증가능성이라고 나는 주장한다. 이론에 대한 모든 시험은 그 이론으로부터 도출된 예측을 반증하려는 시도이다." 과학이 진정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주장하는 명제와 이에 따르는 반대이론, 즉 반증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증 가능성(Falsifiability)’ 의 원리입니다.


사진: 이주하 작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네덜란드 과학자 하위헌스는 빛이 파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뉴턴은 빛은 입자라고 새로운 학술로 반박했습니다. 이 때 아인슈타인은 이 두 가지 이론을 모두 부정하고 빛은 파장인 동시에 입자라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진리란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에 있기에 딱히 두려운 일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이유가 있는데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이다.

과학적으로 일에 대하여 보는 시각은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오랜 경험에서 울어난 지혜와 전문지식의 혜안입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지혜가 아닌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언어학과 교수 조지 레이코프(George Lakoff)는 어느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날 무렵 학생들에게 묻자 모든 학생들이 다 코끼리를 생각했으며 그것도 교수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그랬다는 것이었다. 즉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먼저 코끼리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언어적 인식론을 바탕으로 ‘프레임이론’을 주창됐다.

 프레임이론이 성립하게 되는 것은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감각이 제일 먼저 두뇌에서 ‘언어’로 변환되어 수용하기 때문이다.

프레임이론이 적용되는 사례는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일례로 지난 2009년에 있었던 신종플루 사태를 들어보자. 당시 신종플루가 발생되어 뉴스에 보도되었을 때, 언론방송은 처음엔 ‘돼지인플루엔자’라고 보도했었다. 그러자 국민들은 돼지고기의 섭취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오해를 하여 돼지고기 판매가 격감하였고, 보건당국의 발표에도 소문이 그치지 않자 돼지고기 시식회까지 하는 촌극이 벌어졌던 것이다.

     

반면 미국의 선거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유명한 구호로 무명의 아칸소 주지사 빌 클린턴을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 전해 걸프전의 승리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던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었지만, 막대한 전쟁비용의 부담으로 인한 재정적자는 물론이고 80년대부터 지속된 무역적자 등으로 미국 경제는 어려움에 처해있었다. 변명을 하면 할수록 미국 국민들에게 ‘역시 경제가 어렵구나! ’ 하는 인식을 심어주었을 뿐이었다. 사실 당시 민주당이라고 해서 미국의 경제를 살릴 만한 별 뾰족한 수단이 없었음에도, 선거 구호에 경제를 단도직입적으로 내세워 이슈를 선점한 것이다.

     

사진: 이주하 작가


신체와 정신은 한 형제

     

 신체와 정신의 만족감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이 엮어져 있다. 운동과 섹스는 기분을 고양시키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일이 무엇보다도 사람을 즐겁게 한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하는 말은 맞지 않다. 만일 할 일이 없을 경우 뇌는 손쉽게 걱정으로 기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설렘과 달성함이야말로 행복의 요소이다. 깨어 있는 정신을 단순히 관찰만 해도 심리적 만족감을 상승시킬 수 있다. 부드러운 황홀감을 앞두고 미리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분노와 슬픔 같은 부정적 것은 밖으로 표출할 때 사라지기보다는 오히려 강화된다.

다양성이 요구된다. 익숙함의 하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바라볼 때 삶의 즐거움이 유지된다.  결정과 책임의 자유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있는 선택 사이에 고민이 운명과 통제가 행복과 만족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어떤 노력에 대한 보상의 결과보다는 보상에 대한 기대가 우리를 더욱 흥분시키고 기쁘게 한다. 머릿속에 항상 새로운 것과 더 나은 것을 향한 탐지기가 작동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프레임 이론 장시자 조지 레이코프

☞프레임이론 [frame theory]이란?

     

미국 캘리포니아대 언어학과 교수인 조지 레이코프가 발표했다. 프레임은 '기본 틀ㆍ뼈대'라는 뜻이며, 현대인들이 정치ㆍ사회적 의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본질과 의미, 사건과 사실 사이의 관계를 정하는 직관적 틀을 뜻한다.

프레임이론에 따르면, 전략적으로 짜인 틀(frame)을 제시해 대중의 사고 틀(frame)을 먼저 규정하는 쪽이 정치적으로 승리하며, 이를 반박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프레임을 강화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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