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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May 21. 2017

일하기 좋은 글로벌 1위 기업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수평적 조직문화와 직원 복지 최고의 일하기 좋은 기업 4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글로벌 1위 기업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리처드 포스터 예일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되는 대기업의 평균 수명이 겨우 15년(2015년 기준)에 불과하다고 조사했다. 1920년대 평균 수명 67년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 짧아졌다.

실리콘 벨리의 스타트 업 4곳 중 1곳이 창업 1년 만에 문을 닫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한국기업의 평균 수명은 27년, 코스닥 기업은 16.7년이라고 한다.

     

기업의 흥망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이다.

업계 1위를 달리다가 하루아침에 도산한다. 이는 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조직문화의 혁신이 시장을 따르지 못한 결과이다.

     

이러한 악 조건 속에서도 일하기 좋고 직원의 사랑과 글로벌 성장 1위 기업,

구글의 조직문화를 알아본다.

   


수평적 조직문화와 최고의 직원 복지

     

구글의 경영철학은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이다.

직원들 스스로 ‘우리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계급이 아닌 관계를 형성하며 각자의 업무 실적 외에는 인종, 성별 직급 시간 등에 차별을 받지 않는다. 구글에서 팀원 모두가 같은 공간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는 일은 1년에 단 두 차례뿐. 그 외 시간에는 팀원 각자가 팀 전체의 목표에 맞게 일하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목표를 알아서 설정한다.

     

‘자신의 구호를 믿어라’는 문화의 경우 직속부하는 최대 7명을 넘지 않는다.

R&D보다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직무와 책임은 존재하지 않고 해당 분야에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집중한다.

사무실은 지위의 상징보다는 상호작용이 극대화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업무에 대한 지원은 관대하며 업무에 몰입하는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투자를 과감히 실행한다.

실력주의를 강조하여 반대할 의무가 존재하는 문화로 만든다. 반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인간은 스스로 생활양식을 선택하기에 그들이 책임과 자유를 알아서 수행한다고 믿는다.

창의력을 지닌 직원에게 ‘안 된다’는 말은 죽음이나 다름없다.

거창한 여흥보다는 개인의 재미를 중시한다.

공짜 점심과 무료 피트니스 클래스 등 사내 복지를 통해 긍정의 문화를 만든다.

  

전투에 몰입할 때 ‘돌격’이라고 외치지 않는다.

‘나를 따르라’라고 외친다. 리더십은 열정과 평등에서 나오지 강요와 계급은 오히려 소통의 방해이다.

     

‘당신의 계획은 잘못될 수 있다“는 전략에서 출발한다.

시장조사가 아닌 기술혁신에 승부를 건다.

기술혁신은 비용을 절감하거나 유용성을 높이는 기술의 새로운 적용방식이다.

경쟁에 치중하지 않는다. 경쟁은 끝없는 평범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적에 관심을 갖되 따라하지 않는다.

즉 전략은 오로지 경쟁우위에만 의존한다.

이익보다는 성장을 중시한다. 플랫폼 확대를 통해 성장하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구굴은 검색기능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였으며 이를 위해 속도, 쉬운 이용, 정확성, 포괄성 행동의 5가지에 집중하여 포탈을 이기고 검색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구글은 직원 채용을 가장 중시한다.

우수한 인력은 다시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말이 필요 없다.

열정이란 이력서에 담을 수 없다, 성장지향성을 가지고 성취목표가 아닌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둔다. 낙관적인 사람과 큰 틀에서 생각하는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

     

전문성보다는 지적 능력을 중시한다.

아인슈타인은 고백하길 “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습니다. 다만 호기심이 많을 뿐입니다‘ 라는 것처럼 계속 학습하고 과거의 제품보다는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자를 채용한다.

     

70/20/10의 혁신의 법칙은“ 핵심사업 70% 최근에 개발된 것 20% 신제품 10%할당” 하여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도록 한다.

인간은 제약 속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 있다.

   




사진"이주하 작가

구글은 '20% 시간(20 percent time)' 일명 '20% 룰(rule)'이라고도 불린다.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근무시간의 20%를 현재 맡고 있는 일과 상관없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하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아니라 자유의 개념이다. 금요일마다 회사의 구내 공간이 여름 캠프장으로 바뀐다거나 모든 엔지니어가 창의적인 방식으로 게으름을 피운다거나 하는 의미가 아니다. 사실상 120%의 시간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글이 지향하는 목표를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문제는 돈이 아니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한 허드렛일이 아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

둘째, 5년 뒤에 무엇이 일어날 지를 스스로 질문하고 거의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세운다.

셋째, 경쟁자는 우리를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 우리의 고객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등의 전문성을 키우고 속도보다는 질적 수준을 중시한다.

넷째,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인다. ‘핵심인재를 어떻게 채용할 것인가?’ 를 고려한다.

다섯째, 뛰어난 소통의 라우터가 되며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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