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연결, 지능, 솔직함, 스마트한 리더십을 꿈꾼다.
4.0 리더십, 4차 산업혁명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
세상의 모든 것들의 연결이 확대되고, 플랫폼 기반 사회와 경제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와 그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해 주는 새로운 연결의 비즈니스가 일반화되었다.
산업도 연결된 산업(connected industry)으로 발전한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산업 기기와 생산 과정이 연결되고, 상호 소통하면서 최적화,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공장도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화로 혁신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2011년 ‘하이테크 2020 전략’의 하나인 ‘인더스트리 4.0’를 시작했다. 이것이 단지 산업의 효율화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사진: 이주하 작가
인간의 노동과 삶의 질 변화에 대한 문제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는 좀 더 스마트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인간의 노동을 인공지능이 대체해 버릴 것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일을 빼앗기는 우려도 낳는다.
자칫 잘못하면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가 지배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인간지능이 인간의 다양한 종(種)으로 편입되어 사회구조를 붕괴할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으로 연결이 극대화한 사회를 지능정보사회라고 한다.
기존의 정보사회가 지능이 결합되면서 한층 연결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런 지능정보사회는 기존의 사회와 다른 특징을 갖는다.
사회적으로는 공동체와 결사체를 넘어 공감사회로 변화한다.
기술은 기계기술, 정보기술을 넘어 지능정보기술로 진화한다.
이에 따라 경제는 물질 경제를 넘어선다.
서비스경제화로 가고, 더 나아가 공유 경제와 체험경제로 발전한다.
사회의 지배 양식은 예전의 수직적인 위계적 지배 질서를 넘어 수직 · 수평적인 혼계적 지배 질서로 변화하게 된다.
문화는 다문화를 넘어 혼성문화로 변화한다.
이런 4차 산업혁명 사회, 지능정보사회에 걸맞은 거버넌스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규제와 문화를 바꾸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규제는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이것은 공업과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로 만들어져 운영되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사회는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과 충돌한다. 더 이상 효용성을 갖지 못한다.
따라서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극복하고 기회로 삼는 공공 부문의 거버넌스도 고찰했으면 한다.
리더의 생존 법칙
4.0 리더십의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할 덕목으로 소통, 솔직함, 칭찬, 유연함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적 기업 문화는 오너 중심의 수직적 의사결정구조를 갖고 있다.
단숨에 소통의 기업문화를 바꿀 수 없겠지만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실험할 수 있는 조직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오너가 이해심을 갖고 실험조직의 존재를 인정할 때 직원들의 적극적인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고지도자일수록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항상 국민 의견을 듣는 ‘광장을 향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과거 성공경험의 틀에 묶여 경로 의존성을 보이는 기업과 정부가 4차 리더십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마치 서로 다른 악기를 조율해 새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