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
문명의 차이가 역사를 뒤바꾼다.
“인간의 행복이란 덧없는 것임을 알기에 나는 큰 도시와 작은 도시의 운명을 똑같이 언급하려는 것이다.” (헤로도토스의 역사)
역사(歷史)란 영어로 History라고 적는데 이 단어의 어원은 B. C 6세기경 그리스의 이오니아 지방 사람들이 사용하는 Historia에서 왔다고 한다.
Historia라는 단어의 뜻은 과거의 사건을 조사, 탐구, 연구한다는 말로서 그리스인인 헤로도투스의 저서 『Historia』를 저술한데서 비롯된다.
그는 역사의 정의는 "역사를 쓰거나 이야기하는 일로서 역사 서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 또는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역사가의 대화’라는 유명한 정의를 내렸다.
역사는 한 번 흥하면 한 번 망하는 역사의 작동원리가 있다.
화려했던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등의 인류 최초의 4대 문명발생지도 현재는 유적으로만 남아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1,000년 넘게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의 힘은 현실적인 유연성과 개방성이다.
시오노 나나미가 저술한 `로마인이야기`에서 자신보다 몇 배나 강한 경쟁자들을 하나하나 물리치며 장대한 국가를 완성한 로마를 이렇게 설명한다.
“로마인은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인이나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로마인이라고, 로마인들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만이 그토록 번영할 수 있었을까요. 커다란 문명권을 형성하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멸망은 순식간이었다.”
알렉산드로스의 비잔틴 문명은 어떠한가?
그리스 영토를 침입했던 페르시아 제국의 아케메네스 왕조를 무너뜨리고 페르시아 제국의 통치자가 된 후 고작 8년 만에 그리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개척했었다.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인도를 정복했던 ‘역대 최고의 명장’ 알렉산드로스 왕의 고향 그리스는 현재 ‘그리스 발 금융위기’의 갈림길에서 허덕이고 있다.
칭기즈 칸이 이끄는 몽골은 이 역사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13세기 초이다. 위구르 유목 제국이 해체된 이후에 3세기 반에 걸쳐 분열과 할거(割去)의 시대를 종료하고 요(遼)와 금(金)에 쓰러뜨리고 중국을 통일했다.
몽골군은 남러시아 초원에 분포하는 터키계 유목민 부족 킵차크족(族)와 비잔틴 제국의 유럽의 헝거리까지 정복했다.
몽골제국이 멸망하고 남은 내륙 중앙부가 1688년 청(淸)에 복속되어 ‘외몽골’로 불렸고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영향을 받아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한 약소 국가신세로 전략했다. 인구 310만 명의 가난한 나라인 것이다. 그밖에 페르시아, 오스만 터키 등의 대국의 위용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