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이라도 충분히 감동줄 수 있다. 진정성이 있다면
이야기꾼이자 삶의 여행자로 잘 알려진 작가 앤디 앤드루스의 베스트셀러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에는
‘누가 내 낙하산을 포장했을까?’ 라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찰스 플럼은 베트남 전 당시 미 해군 제트기 조종사였다. 76번째 전투임무 수행 도중 지대공 미사일이 그의 비행기에 명중하여, 플럼은 비상탈출을 시도했고 적군 진영에 떨어졌다.
그 후 포로가 되어 베트남 감옥에 6년 동안 수감되었다가 석방되었고, 포로로서 살아온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어느 날 플럼이 아내와 함께 한 식당에 앉아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있던 사람이 다가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플럼 씨 맞죠? 찰스 플럼 씨, "
“항공모함 키티호크 호에서 제트전투기를 타고 베트남전에 참가했다가 제트기가 격추당했잖아요."
이어서 이 남자는 그 당시 전투 임무의 세세한 사항까지 줄줄이 읊었다.
플럼은 이 남자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한 채 되물었다.
"어떻게 이 모든 걸 다 알고 계시죠?"
찰스 플럼은 정말 믿기지 않았다.
관례적으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낙하산을 접은 사람이 자기 이름을 적어놓게 되어있다.
플럼은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자기 낙하산을 포장해준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자 이 남자는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와~ 우! 낙하산이 제대로 펴진 모양이군요."
"네, 정말 제대로 펴졌어요. 포장해주신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거예요."
플럼은 그날 밤 잠을 이룰 수 없었고, 그 남자에 대한 고마움이 떠나지 않았다.
우리도 누군가가 제대로 접은 낙하산 때문에 살아 숨 쉴 수 있는 것이다.
죽을 병에서 낳게 한 의사와 약, 비행기 탈 때, 매일 아침 식탁에서 먹는 빵은 알지 못하지만 누군가가 선행을 베푼 덕분에 살아간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쓸 낙하산을 포장하고 있다.
이 낙하산은 정신적, 영적, 모든 면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준다.
우리도 누군가의 낙하선을 접어주자!
또한 낙하산을 포장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성숙한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삶 속에서 감사의 마음을 발견하고 실천해 본다.
청소 아주머니를 보고 사소하지만 “수고 하십니다!” 라는 간단한 미소만으로도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다.
사진: 누군가가 챙겨준 낙하산으로 생명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