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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문명의 붕괴

by 김진혁

2월 19일 문명의 붕괴


문명(나라)가 붕괴하는 5가지 요인은 환경파괴, 기후 변화, 적대적인 이웃, 우호적인 무역국, 과잉 인구이다.

_ 재레드 다이아몬드


‘문명의 충돌’저자 고(故) 새뮤얼 헌팅턴 하버드대 교수는 향후 세계는 개별국가보다 세계 경제의 통합과 번영을 중시하는 글로벌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경은 사라질 장벽이 되고 정부 또한 과거의 유산이 될 것으로 보았다.

지구촌의 문명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념이나 정치가 아닌 바로 문화로 본 것이다.

이 때 양산되는 글로벌 엘리트를 ‘다보스 맨’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물론 그가 지적한 대로 초기에 ‘문명의 충돌’이 있었음에도 국가와 정치가 존재하는 오류가

발견되었지만 향후 문화의 발전적 진보 없이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수 없다는 혜안에 놀아움을 보낸다.

역사는 문화를 먹고 사는 과정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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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스위스 알프스의 시골마을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의 2018년 주제는 ‘분절된 세계 속 공유의 미래창조’다.

2017년 다보스의 주제는‘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으로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라는 이슈였다.

개방과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한 시진핑 중국주석은 “보호주의는 어두운 방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을 뿐 실제로 책임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쓴 ‘문명의 붕괴(collapse)’은 환경 문제가 문명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12가지 원인을 제시했었다.

환경 파괴로 몰락한 것을 생태 자살설(ecological suicide)이라 한다.

삼림 파괴, 서식지 파괴, 토양 문제, 물 관리 문제, 지나친 사냥, 인구 폭발, 사람의 영향 등 과거에 직면했던 8가지 요소와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 자연환경에 축적된 유해 화학 물질, 에너지 부족, 그리고 지구의 광합성 역량을 극한까지 사용하려는 인간의 욕망 등 4가지를 합하여 문명 붕괴 요소로 본 것이다.


문명사가이기도 한 제레드 다이아먼드는 문명이 붕괴하기 전에 두 가지 파멸의 징후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첫째는 오랜 정체상태다.

고인물이 썩기 마련이다. 아무리 혁명적인 기치로 정권을 잡았어도 반대파와의 소통과 국민 통합을 이루지 못하면 개혁의 주체가 개혁의 대상이 되는 역사적 사례가 많다. 투르크의 명장 톤유크의 비문에 써있다.


“성을 쌓는 자, 반드시 망한다. 울타리를 치는 자, 역시 망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 반드시 승리한다.”


두 번째는 이런 정체상태가 오래될 경우 나타나는 ‘문화적 역류현상’이다

문화적 역류현상은 사회의 내부 구성원들이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 거짓뉴스로 지식의 교착상태에 들어간다.

이 때 국민들은 어떠한 진실을 이야기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이전 광우병사태나 천안함 푹침 사건 등에서 목격된다.

이런 부정적 소모적 힘이 강해질수록 공동체를 이루려는 구심력을 상쇄하여 나라의 해체까지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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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야 문명의 멸망 원인은 서로 싸움과 분열


역사적 예를 보더라도 마야문명이 붕괴한 것은 기근이라는 설이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붕괴>에서 마야의 붕괴를 고도로 발전한 사회가 자원적 기반을 넘어설 경우 가뭄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멸망이유는 사회·정치적 타락과 사회적 불안감 그리고 리더들의 문화적 소양의 부재라고 본다.


역사는 반복한다.

문명의 붕괴 원인 중 가장 확실한 증거는 '지금이 좋다'라는 인식과 ' 잘하고 있다'는 자만과 상상력 부족에서 비롯된다.

문명국가를 위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하지 못한 채 무시해 버리거나

비본질적인 것들에 관심과 여론을 호도할 때 악마의 저주가 다가오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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