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서 갖춰야 할 최소의 덕목, 염일방일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 염일방일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미투운동 (#나도 당했다 )을 통해 우리사회의 추한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회 전반에 걸쳐 강자가 약자에게, 상사가 아랫사람에게, 교수가 학생에게, 감독이 배우에게 군림하며 성 폭력 하는 것은 죄악이다.
더욱이 리더로서 차별적이고 부당한 폭력을 가한다는 자체가 이해 되지 않는다.
위키 백과 사전에서는 미투 운동을 이렇게 설명한다.
“미투 운동(영어: Me Too movement)은 2017년 10월 미국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게 된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동에서 시작된 해시태그 운동이다. 여성들이 트위터에 여성혐오, 성폭행 등의 경험을 공개하여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의 보편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이러한 운동을 보면서 拈一放一(염일방일)이란 고사가 생각난다.
이 말의 의미는“하나를 집으려면 잡고 있던 다른 하나를 놓아야 한다.” 는 것이다.
중국 북송 때의 정치가이며 학자인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저자 사마광(司馬光)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큰 물독에 어린이가 빠졌다.
어른들이 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우왕좌왕했고, 어떤 이는 사다리와 밧줄을 가져와야 한다는 방법도 내렸지만 정작 구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시간이 점차 흘러 아이가 사경을 헤매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이다.
이때 어린 사마광이 돌멩이를 가져와 그 큰 독을 깨뜨려서 아이를 구해냈다.
독을 깨고 친구를 구한다는 파옹구우(破甕救友)로도 알려지기도 했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깟 독 하나 쯤은 버려도 되는데 어른들은 그것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어른들은 자신이 가진 욕심을 버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고사에서 얻게 되는 교훈은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우두머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고 방식을 버려야 한다.
가해자로 등장하는 리더들은 진정한 리더십을 알지 못한 채 손 안에 있는 권력을 놓치 않으려고 한다.
리더라고 해서 모두 리더가 아니다.
리더란 자신의 이익을 구하기 전에 팔로우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방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
왕관을 쓰기 위해서는 왕관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선거철이 다가왔다.
존경받는 리더를 꿈꾼다면 먼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공부했으면 한다.
리더십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리더십은 나를 따르라고 하기 전에 팔로우들이 따르도록 하여야 한다.
리더가 되기 전에 먼저 약자를 고려하고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자.
도덕적 가치와 신념을 토대로 공감과 소통하는 미래의 비전을 세웠으면 한다.
이것이 바로 미투 운동으로부터 배워야 할 리더들의 최고의 덕목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