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혁 Jun 18. 2018

진로 코칭 답답해

아이를 이해하고 인격적 대화가 필요해

진로 코칭 답답해

아이를 이해하고 인격적 대화가 필요해

 

시작은 미약하나 결과는 크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법 예선전에서 스웨덴에게 0대 1로 패배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알고 

적시적소에 배치하는 유능한 코치가 있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로 코칭은 학생들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내면의 능력을 

끌어내어 원하는 결과를 얻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학교 진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교육을 통해 진로 목표를 수립하고, 

진로 선택과 공부의 밀접한 관계를 깨닫게 하여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것이다. 


흥미 적성 가치관에 꼭 맞는 직업을 찾고 직업 정보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진로 계획을 세우고, 진로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진로 선택하는 행위다.


     

사진 :진로코칭 모습


자녀의 진로를 코치해주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를 이해하고 나이에 따른 아이의 특징을 이론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부모의 관심, 끊임없는 대화와 관찰, 인격적인 대화법을 통해 자녀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자녀가 어떤 아이인지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나의 적성찾기


자녀의 기질 및 적성에 맞는 직업과 비전을 함께 찾아가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가족의 비전도 같이 있어 가족 구성원들 간에 서로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거듭하여 자연스럽게 비전을 갖게 될 때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다.

     

'어떻게'가 아닌 '왜' 공부하는지를 알면 저절로 공부하게 된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는 어렵다. 

계획의 원리에 맞춰 꾸준히 훈련하고 자신을 가다듬어 가다보면  계획에 맞춰 실행하는 사람이 된다.

    

 

좌절 금지


지난 날 고등학생들 상대로 진로 코칭을 했다.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준비할 것과 마음자세들을 가득 준비하고 가르쳤다. 

하지만 솔직히 그들이 졸업해서 직업을 가질 때 그 직업이 살아있을 지는 똑 부러지게 말할 수 없었다.


세상변화가 너무 빠르고 선택한 직업의 장래전망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날 청년들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취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사실 그 직종이 얼마나 버틸 줄을 아무도 모르면서 말이다.

정규직에 진입 못한 사람들은 비정규직 노동시장에서 또 다른 경쟁해야 한다. 

급기야는 여기서도 탈락되면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

   


  


학기말 시험을 마친 후 평소 친하게 지냈던 학생이 찾아왔다.

자연스럽게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 “저는 폴리텍대학 입학을 마쳤습니다.” 라고 한다. 

취업 현실의 어려움을 아는지라 다소 우려하는 마음으로 “그럼 4년제 대학교 다닌 것이 후회가 되지 않겠니?” 라고 묻자 쿨 하게 대답한다.

“ 4년간 잘 배웠으면 됐지요. 저 말고도 몇 명이 폴리텍 대학에 입학하여 기술을 배우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참 잘했구나!”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 적이 있다.


또 다른 케이스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전문 직업을 가진 부모와 상담을 했다. 

자기 자식들 장래 걱정으로 잠이 안 온다고 한다. 

고 2생으로 비싼 과외를 시켰지만 도대체 성적이 오르지 않고 게임에만 몰두한다고 한다. 

졸업 후 외국 대학으로 유학시킬지 아니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폴리텍대학으로 보낼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일찌감치 고교졸업 후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및 재수생'을 이르는

 '공딩'이란 신조어마저 생겨났을 정도다.



인사혁신처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중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는 공무원직을 선호하는 풍토와 대졸자 실업률 증가 등이 주요인일 것이다.


한창 꿈과 희망으로 부풀어야 할 청소년기의 중·고등학생들조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입맛이 씁쓸하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화천군은 공무원 시험 준비학생을 지원한다. 

군은 행정정보과 교실 및 자율학습실에서 방과 후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다양한 강좌와 인터넷 강의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응시직렬(일반행정, 교육행정, 사회복지, 사서 등)에 맞게 선택해 학습하며 주말에는 인터넷 강의도 제공한다.

방학기간에는 동기부여를 위한 체험활동 기회도 제공한다.



무슨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적성에 적합하고 즐거움에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할 때만이 경쟁력이 생긴다.

우리 자녀들에게  진로에 관한 희망과 꿈을 전하는 기성세대가 되길 기원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면역력과 자연치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