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원의 뷰티업게 대형 m&a 성사
6,000억 원의 뷰티업계 대형 M&A 성공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은 한국 패션·화장품업체인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6,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한다.
스타일 난다를 창업한 김소희 대표는 월 매출 1000만원에 그치던 ‘동대문표’ 온라인 쇼핑몰을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13년 만에 연매출 1600억 원 규모로 키워내 매각하는
K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이다.
사진: 김소희 대표
김 대표는 회사를 떠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계속 일하면서
사업 아이디어를 내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업의 목적이 돈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웅변한다.
세계 화장품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 로레알 그룹이 인수한 이유는
화장품 브랜드 ‘3컨셉아이즈(3CE)’와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색조 화장품 인기가 높고
스타일난다의 화장품이 2014년부터 아모레퍼시픽, MCM 등을 제치고
중국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1위 브랜드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35세라는 젊은 사업가로 성공한 김소희 대표의 비법은 무엇인가?
스타일난다 홈페이지에서 인용해 본다.
2016년 6월 국내 여성의류 쇼핑몰 1위 기업으로서 ‘포브스“ 잡지에서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다.
“우리는 특별한 목표가 없습니다. 1000억 원을 돌파하고 다음은 1500억 원을 향해 달리자는 식의 목표 말이에요. 서로 너무 힘들잖아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성장하던데요? 타 업체와의 경쟁이나 수익을 목표로 삼는 순간 나와 직원이 힘들 뿐이라고 합니다.”
P. F. 드러커가 제창한 목표관리
(달성해야 할 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해 노력, 목표와도 대비한 평가)를 새로 써야 할지 모른다.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는다.
당시 인터넷 쇼핑몰에서 만연했던 라벨갈이(타 상품을 매입해 자사 상표로 바꾸는 것)를 하지 않고 돈 계산을 정확히 하여 협력사의 신뢰를 얻어냈다. 또한 경비가 많이 드는 연예인 협찬을 진행하지 않았다. 제품의 질로 승부를 건 것이다.
상도덕이란 상업 활동에서 지켜야 할 도의이다.
남들이 안 될 거라고 하는 말에 쉽게 포기하지 말라. “처음 인터넷으로 옷을 팔 거라고 하니 다들 웃었어요. 누가 입어보지도 않고 옷을 사느냐고. 두려워 마세요. 자기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됩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 조건, 형편이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무분별한 “남들처럼”이란 평가 잣대에 자신을 가둔다면 불행의 시작이다. 남을 의식하는 시간에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자세가 필요하다.
“옷이 아니라 문화를, 코스메틱이 아니라 매력을 만듭니다. 우리는 '같음'이 아니라 '다름'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난다 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감성이며, 우리가 판매하는 것은 제품이 아닌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