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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Jun 28. 2018

  좋은 햄버거가 아니라 빠르고 싼 것은?

좋은 햄버거가 아니라 빠르고 싼 햄버거를 파는 것   

     

 맥도널드 사가 회사의 중심을 햄버거 사업으로 정했다면 세계에서 가장 좋은 햄버거를 만드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더 맛있고 더 비싼 햄버거를 만드는 회사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빠르고 싼 햄버거를 파는 회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제대로 정의하는 경영자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진정한 가치를 찾아 전달하는 데 체계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맥도널드의 경우 그것은 빠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만일 맥도널드 사가 초창기에 더 맛있고 값비싼 햄버거 비즈니스를 자신의 사업으로 정의했다면 우리는 지금 어쩌면 맥도널드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조안 마그레타의 「경영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

 

    


대형프랜차이즈의 대표격인 맥도날드가 우리나라 주요 상권에서 폐점을 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느낀다..


리처 교수의 저서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는 ‘맥도날드’로 대표되는 서구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고했다. 


의 설명에 따르면 소비자는 맥도날드에서 싼 가격을 지불해 고픈 배를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으며, 노동자 역시 ‘저임금을 받으며 효율적으로(경영자 입장)’ 일하게 된다. 


세계 어디서나 같은 햄버거를 맛볼 수 있어 소비자의 행위 패턴이 예측 가능’해져 고도의 ‘(자본주의의) 통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합리적 시스템이 점차 구조화된다.


레이 크록은 이러한 맥도날드의 기업 정신을 QSC&V(Quality, Service, Cleanliness and Value)라고 불렀고, 이는 지금까지도 맥도날드의 핵심 가치로 남아 있다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누가 고객인가?"

"고객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피터 드러커가 조언한, 경영자가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할 세 가지 항목입니다.


이 질문들에 답하면서 경영자는 비로소 자신의 기업을 고객의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전 세계 12개국 31,000개의 매장을 거느린 맥도날드의 원동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당신이 먼저 1달러를 벌면 우리가 그다음 1달러를 번다”




맥도날드는 정직과 성실을 기반으로 리베이트에 현혹되지 말고 모든 거래처를 공정하게 대한다. 


또한 맥도날드는 한 가족이란 생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인간관계를 이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리더십과 

다양한 의견 교환으로 조직을 강하게 만든다 .

특히 칭찬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사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   


최초의 근대소설 《돈 키호테》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1547-1616) 소개


 세계적인 인문학 석학, 예일대 교수 해럴드 블룸은 세르반테스에 대하여

 “세르반테스의 삶은 온갖 사건과 불행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에스파냐어권의 뛰어난 작가가 쓴 소설처럼 드라마틱하다.


그의 명성은 서양 언어권에서 단테, 셰익스피어, 몽테뉴, 괴테와 톨스토이가 보여주었던 탁월함처럼 영원한 것이다.


 "세르반테스는 글 쓰는 방법을 알았고, 돈 키호테는 행동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오로지 서로를 위해 태어난 하나다.”


 세르반테스는 에스파냐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태어나서 레판토 해전 시 가슴과 왼손에 총상을 입었고, 

그 후유증으로 평생 왼손을 쓰지 못하고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군인 시절의 인맥을 이용해 공직으로 진출하려는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자, 

생계가 막막해진 세르반테스는 소싯적의 글 솜씨를 발휘해 시와 희곡과 소설 등을 써서 팔았다.


1585년에 발표된 첫 번째 소설 [라 갈라테아]는 호평을 받았지만 큰 명성을 얻진 못했다.

천신만고 끝에 말단 관리가 된 세르반테스는 이후 10여 년간 무적함대의 물자 조달관으로,

 그리고 나중에는 세금 징수관으로 일했다.


그는 여러 번 비리 혐의로 고발당해 징역형을 받았는데, 

그중 한 번인 1597년 가을에 세비야에서 옥살이를 하는 동안 [돈 키호테]를 구상했던 것으로 전한다.


유작 [사랑의 모험](1617)에는 저자가 사망하기 직전에 쓴 서문이 있는데, 그 마무리 대목은 마치 독자들에게 보내는 유언처럼 들린다.


“모든 시간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이 끊어진 실을 이으면서, 내가 여기서 쓰지 않은 것들, 그리고 잘 어울렸던 부분들을 언급할 시간이 올 겁니다. 안녕, 아름다움이여. 안녕, 재미있는 글들이여. 안녕, 기분 좋은 친구들이여. 만족스러워하는 그대들을 다른 세상에서 곧 만나길 바라면서 난 죽어가고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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