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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Jul 10. 2018

어린왕자, 어른을 위한 동화

마음을 보아야 진실을 알게 된다.

어린왕자, 어른을 위한 동화

마음을 보아야 진실을 알 수 있다.

  

   


“아니,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뭐지?”

“그건 사람들이 너무나 잊고 있는 건데…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맺는다고?”

“물론이지.” 여우가 말했다.

“넌 나에게 아직은 수없이 많은 다른 어린아이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한 아이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나는 널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아. 너 역시 날 필요로 하지 않고. 나도 너에게는 수없이 많은 다른 여우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내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난 네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고….”

“이제 좀… 알 것 같아.” 어린 왕자가 말했다.


“꽃 한 송이가 있는데 말이야… 그 꽃이 날 길들였나봐….”

“그럴 수도 있겠지.” 여우가 말했다.

“지구에는 별의별 일이 다 있으니까….”

_ <어린 왕자> 김화영 옮김, 문학동네. pp.98-99

     

개요:

     

1943.4.7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미국에서 배포되다

판매부수는 8000만 부가 넘고 1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하늘을 사랑했고 

하늘에서 사라져간 생텍쥐페리를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다.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인 나는 이상한 소년을 만나 양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소년은 애인인 장미꽃을 자신이 사는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로서 몇몇 별을

 순례한 후에 지구에 온 것이다. 


외로운 왕자에게 한 마리의 여우가 나타나서,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다른 존재를 길들여 인연을 맺어 두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왕자는 이 세계 속에서 자기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깊은 뜻이 있음을 깨닫는다.

시적이며 고귀한 분위기 속에 지혜를 짜낸 휴머니스틱한 작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줄거리:

     

비행기 고장으로 사하라사막에 불시착한 주인공 ‘나’가 어떤 별에서 우주여행을 온 어린 왕자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린왕자는 자신이 살던 별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존심이 아주 세서 그 장미의 오만함을 고쳐주려고 여러 별나라를 여행한다고 한다.


첫 번째 별은 전체가 수달피로 덮여 있었는데, 권위적이고 높임받길 원하는 

임금님이 모든 별을 다스리는 권능을 가지고 이치에 맞는 명령만을 내릴 수가 있었다. 

두 번째 별엔 허영쟁이가 있어서 어린 왕자가 자기를 숭배하러 온 줄로 알고 있었다. 

혼자밖에 살지 않는 별에서 자기가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받기를 원했다. 

세 번째 별에는 술 마시는 것이 창피해서 창피한 걸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했다. 

네 번째 별엔 상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별을 세고 있었는데 별이 모두 그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섯 번째는 기막힌 직업인이 있었다. 아주 작은 별이라서 가로등 하나와 점등인만을 허용하는 자리가 있을 뿐이었다. 지금까지의 별 중에서 가장 머물고 싶었던 별이었다. 

그 별을 떠나는 것이 슬펐으나 자기가 머물 만한 공간이 없었다. 

여섯 번째 별은 아주 컸지만, 단지 서재에서 탐험가들의 이야기와 증거로서만 지리학을 하는 늙은 학자가 있었다.

일곱 번째가 지구였다. 처음 만난 것은 노란 뱀이었다. 

뱀은 그곳이 사하라 사막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사막을 가로질러 높은 산에 올라 보았지만 메아리밖에 없었다. 



어린 왕자는 오랫동안 모래와 바위와 눈 위로 이리저리 헤매다가 길을 하나 찾게 되었다. 

그 길의 끝에는 정원이 있고, 자기 것과 비슷한 수천의 꽃이 있었다.

길을 걷다가 어린 왕자는 어느 역에 다다랐다. 

특급열차를 타고 오가는 이들을 보았다. 

인간들은 특급열차를 타고 가긴 하지만 무엇을 찾아가는지 모른다. 

다만 애들만이 자기네들이 찾는 것을 알고 있다. 

애들은 인형을 찾느라고 두 시간을 보내고, 그래서 인형은 중요한 게 된다.


추락한 지 여드레 째 되는 날 물이 떨어졌다. 

어린 왕자와 함께 샘을 찾아 나섰다. 별들이 보였다. 

"별은 보이지 않는 꽃 때문에 아름다운 거야.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이 숨어 있어서 그래.

” 이 말을 듣고 나는 이 모래의 신비로운 빛남을 이해하게 되었다. 


어린왕자는 “눈으로는 볼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라고 말했다.

    

 


작가  생텍쥐베리[Antoine de Saint-Exupéry, 1900 ~ 19441

     

프랑스의 비평가ㆍ소설가. 북서 아프리카ㆍ남대서양ㆍ남아메리카 항공로의 개척자. 야간 비행 선구자의 한 사람. 제2차 대전에 공군으로 참전, 프랑스의 패전 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또한 소설가로 그의 체험을 쓴 작품을 출간, 호평을 받았다. 그의 행동주의 문학은 위험 상황 속에 높은 인간성과 연대 책임 등을 실천적 관계에서 취하여 신선한 영역(領域)을 창조하였다.

     

생각하기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막 어디엔가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이 되면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는 가? 사랑의 관계를 잃어가는 것이다.

동화에서 길들인다는 의미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소통이다. 

서로간의 소통이 되지 않으면 균형이 깨지고 갈등을 일으켜 분란이 일어난다.

눈으로 보이는 것만 판단하지 말라.


겉으로 보이는 현상만을 가지고 판단하기에 그 현상 속에 감춰진 본질을 보지 못한다.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마음의 눈을 열고 가슴을 찾아야 한다.

아름다운 영혼을 찾기 위해서는 빈 껍질 허울 같은 것을 벗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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