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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Nov 13. 2018

악처 한 사람이 열 효자보다 낫다

결혼 인간이 만든 고통 OR 긴 평화의 동반자인가?

인간 스스로가 만든 고통인가?

OR 긴 평화의 동반자인가?

     

남편은 아내를 그런 식으로 사랑해야합니다.

그런 남편은 자기 자신에게 특별한 사랑을 베푸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이미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5:28)

     

#1. 치매 걸린 아내 돌보다 죽게 된 노인

     

지난 여름 폭염으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4년 넘게 치매에 걸린 아내를 홀로 돌보던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그만 먹먹할 뿐이다. 힘없는 노인이 병든 노인을 돌볼 수밖에 없는 한국의 어두운 그늘을 고스란히 드러났다. 죽기 전에 같이 있어 줄 사람은 부부밖에 없다.

     

#2.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년 개봉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노부부의 일상의 공감과 느림의 미학을 표현하였다. 무려 480만 명을 동원한 다큐멘터리 장르 중 최고의 흥행으로 꼽혔다.

 


    

#3. 비뚤어진 자녀사랑의 희생자 남편

 

사업 실패한 아들을 위해 거액의 보험을 들어 놓고 아들과 공모한 후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비뚤어진 자식사랑으로 평소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던 부인이 먼저 제시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4. 만델라도 두손 바짝든 결혼생활


     

“결혼은 진짜 힘든 거야. 결혼이 얼마나 빡세면 넬슨 만델라가 이혼했겠어. 넬슨 만델라는 27년을 남아공 감옥에 갇혀 있었지.  그 27년간 매일같이 당하는 고문과 매질도 참아냈고, 40도가 넘는 남아공 사막에서의 강제노동도 견뎌냈어. 그 지옥 같은 27년간을 참아내고 감옥에서 나와 부인하고 6개월 지내고 이혼했다고.”  ―크리스 록(미국 영화배우)  

     

인생이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고통이지만 동시대를 사는 부부들은 현재의 사랑으로 만드는 인연을 고귀하게 간직해야 할 것이다.

부부는 슬픔과 어려움을 나눠지고 공감과 위로하는 동반자였으면 한다.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오노레 드 발자크는

 “아내란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을 남편들은 알아야한다.”고 했다.


작품은 작가의 마음과 생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아내 또는 남편을 자신이 만들어내는 작품으로 자기 몸같이 살피고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개인화 경향이 심화되면서 부부간에도 대화가 줄어들고 무관심해지는 병리현상을 타파해야 한다. 

혼자 있는 삶은 외롭고 갈증이 나기 마련이다.

     

‘악처 한 사람이 열 효자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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