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의 인문학

국가를 대표하는 제 2의 얼굴

by 김진혁

지폐의 인문학

국가를 대표하는‘제2의 얼굴’


지폐에 새겨진 인물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다!

지폐에 얽힌 사연과 아름다운 디자인에 숨겨진 진실을 살펴보면 돈은 단순한 가치의 척도가 아닌

예술이자 시대의 기억이다!


지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작은 종이 한 장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지폐의 도안은 시대와 역사를 반영하며 국가가 숭상하는 위인이나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등장하여

국가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때로는 국가의 전통과 이념을 내포하거나 통치자의 권력 강화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독재자가 인쇄된 지폐는 항상 우리를 일깨운다.

지폐는 한 나라의 정체성이다.


지폐인물은 시대의 내용과 지향성을 인물로 압축한다.

역사와 정치, 인문학을 포괄하는 정체성의 경제행위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화폐 인물은 모두 근대 이전의 인물로 이도, 이황, 이이, 이순신, 신사임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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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짜리에 조선 이씨의 세종대왕

500원짜리에 이순신

1000원짜리에 퇴계 이황

5000원짜리에 율곡 이이

10000원짜리에 세종대왕

50000원 권은 신사임당

앞으로 나올 10만 원 권 인물은 누가 될 것인지?


광개토왕, 예술가, 문화유적 등 위대한 업적도 있다. 그럼에도 이씨 성의 인물이 화폐 도안이 된 것은 정치적, 사회적, 이념적 갈등이 해소되지 안 된 것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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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이 16세


근대는 봉건과의 싸움으로 핵심가치는 자유와 민주 정체성이다. 악덕 군주 루이 16세가 프랑스혁명으로 붕괴되어 부인 마리 앙투아네트 국가인 오스트리아로 도망가다가 체포되었다 이는 돈에 새겨진 얼굴을 아는 농부가 신고하였기 태문이다. 혁명군에 붙들려 프랑스 왕들 중에는 유일하게 재판을 받고 사망하였다.

1793년 1월 21일 루브르 궁 인근 콩코르드 광장에 설치된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다.


독재 국가의 공통점 중의 하나 돈에 권력자의 얼굴을 넣는다.

1950년대 우리 화폐에도 이승만의 얼굴이 있었고 타이완 또한 장제스의 얼굴, 중국 '런민삐(人民幣)' 위안화는 마오 시절에는 노동자, 농민과 소수 민족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덩샤오핑이 집권하고 100위안에 처음으로 마오의 얼굴이 들어간 이후, 1999년에는 건국 5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액수와 상관없이 죄다 마오 일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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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폐의 발행 품목과 수량을 살펴보면 국경을 초월해 지폐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

바로 콜럼버스와 라틴아메리카의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다.

1874년 미국 퍼스트은행이 발행한 1달러 지폐의 앞면에는 콜럼버스와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인쇄되어 있다.

미국은 콜럼버스를 남의 땅을 강제로 차지한 인물로 여기는 동시에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의도와 야심을 널리 선포하는 인물로 생각하는 듯하다.


지폐와 결혼증서는 얇은 종이에 불과하여 실질적 가치는 없지만 ‘완전한 신뢰’를 기초로 삼는다.

화폐는 자신만의 언어로 비전과 이상을 이야기한다. 지폐를 감상하는 행위 자체가 일종의 예술적 탐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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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유럽연합 12개국은유럽의 일체성을 위해 유로화가 제작되었다.

앞문의창문은 개방성을 뒷면의 교량은 유럽과 세계 간의 협력과 소통을 상징한다.

건축물은 다양한 시기의 건축물로 실제는 아니다.

뉴욕대 연구팀이 ‘비위생적인 지폐 프로젝트’ 1달러 지폐한 장 안에서 3,000여 종의박테리아가 검출했다.

그중에서도 여드름을유발하는 세균이 가장 많이 발견.훨씬 깨끗한 플라스틱 지폐로 바꾸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다.

영국은 2016년부터 300년 역사의종이 지폐를 폐지하고 플라스틱 지폐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1988년 이후 20여 개의 나라가 플라스틱 지폐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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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완전하다. 화폐가 사라지고 있다. 전자화폐로 이동되기 때문이다.

돈이 가치의 정당한 수간이자 척도가 되며 국가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지불수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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