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지지 않는 용기

참는 자가 복되다

by 김진혁

분노에 지지 않는 용기


살다보면 수많은 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특히 노인이 되면 신체의 감각 기능이 약해지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잃게 된다.

생리적으로 쇠약해지고 뜻대로 이뤄지는 것이 없다보면 자연히 쉽게 화를 낸다.

작은 일에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쉽게 화를 표출한다.

유교적 사고에 젖어 있는 노인들이 대접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

억울함이 한꺼번에 나온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의료계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세지고 호르몬 변화로 분노가

잘 조절되지 않는다고 한다.

세로토닌 도파민 등 긍정적 호르몬이 줄고

50대 이후에는 남성은 여성호르몬이 여성은 남성호르몬이 반대로 분비되어 감정적 안정성이 깨진다.

또한 과거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현실의 고독감과 우울증이 가중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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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분노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대뇌와 신경계통이 약해져

자주 화를 내고 생활의 자신감도 잃게 된다.

분노는 독이 되어 돌아오는 화다.

화를 자주 내면 건강에 위협받고 인간관계가 붕괴된다.


결국 나이든 사람의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은 감정 조절과 분노 다스리기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는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도 재앙이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가장 큰 화를 입힌다.”고 말했다.

수학자 피타고라스는“분노는 우매함으로부터 시작되어 후회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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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승리의 컵을 빼앗긴 이유


2006년 프랑스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은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 덕분에 프랑스 축구팀은 결승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 선수가 던진 말 한마디에 지단은 격분하여 머리로 의 가슴을 들이받았다.

이 일로 퇴장 당했고 이탈리아 팀에게 우승을 내눴다.

우승을 놓친 프랑스의 매체는 지단의 폭력적인 행동을 비판했다.

그 역시 화를 참지 못해 우승의 순간을 놓친 결과가 된 것이다.

화가 나면 생각이 혼란해지고 냉정을 유지하기 어렵다 평소에 해서는 안 될

행동도 하게 된다.

화를 참지 못해 이성을 포기하는 순간 성공의 반열에서 떨어진다.


참는 자가 복되다.


갓 결혼한 남편이 돈을 벌기 위해 멀리 외지로 나갔다. 15

년이 지나도 단 한 번도 쉬거나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열심히 일만 했다.

어느 날 남자는 고향에 돌아가겠다고 사장에게 말했다.

사장은 “그동안 열심히 일했고 집으로 가겠다는 것을 막을 수 없지.

그런데 한 가지 제안을 하겠네. 내가 행복의 비결을 알고 있는 데 그것을 선택하며 그동안의 임금을 포기해야 하네.

비결을 듣고 싶지 않으면 돈을 주지. 무엇이 좋은 지 생각해보게나.”

며칠 후 남자는 “저는 행복의 비밀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러자 사장은 “잘 듣게, 절대 화를 내서는 안 되네.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

무언가를 결정해서는 안 돼. 이를 무시하면 크게 후회하게 된다네.”

그리고 만두 3개를 주면서 두 개는 가면서 먹고 나머지 하나는 집에 가서 식구들과 먹게 나”


남편은 며칠에 걸쳐 집이 내다보이는 언덕위에 도착했다.

희미하게 보이는 집에서 아내의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했었다.

그런데 멀리서 아내가 한 남자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본 후 갑자기

얼굴이 굳어졌다.

당장이라도 화가 치밀러 죽이고 싶었지만 그 순간 사장이 한 말이 기억되어

차분하게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를 죽일 수 없지.

다만 오랫동안 못 본 그녀에게 용서를 받고 떠나야지”라고 다짐했다.

집 문을 여는 순간 부인은 기뻐서 그를 껴안았다. 남편은 슬픈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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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왜 배신했어.”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뭐라고요?”

남편은 말하길 “그렇다면 오늘 당신과 함께 있던 남자는 누구야?”

“그 아이는 당신 아들이에요. 당신이 떠난 후 아이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올해 열다섯 살이 되었어요,”

그제야 화를 푼 남편은 가족과 행복한 대화를 나누었다.

사장이 준 만두를 나눠먹은 후 상자를 열었다. 그 밑바닥에는 그동안의 밀린

임금이 든 봉투가 있었다.

만일 분노를 참지 못했다면 되돌릴 수 없는 불행이 덮쳤을 것이다.


현명하게 화를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의 심리학자 마샤 리네한(Marsha Linenhan) 박사가 개발한 변증법적 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al Therapy, DBT)다.


구체적인 방법은 ‘주의 돌리기’와 ‘이완하기’로 분노를 관리하기도 한다.

‘주의 돌리기’는 분노의 감정이 인식되는 순간, 자신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나면 옛날 기분 좋았던 생각을 떠올려 화를 누그려 드린다.

‘이완하기’는 팽팽한 고무줄을 다소 늦추어 감정적 환기를 조성한다.

또는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를 하는 등 타인에게 주의를 돌린다.


화가 나면 잠시 참으면서 화를 가라앉힌다.

자신의 감정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이를 에너지 삼아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령 운동이나 글쓰기, 또는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 그림 등 어떤 것이든 압박감 없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활동이면 좋다.


소설가 로망 롤랭은 분노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격한 분노는 하루의 수명을 갖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하루 동안 파괴한 것은 백년이 지나야 회복될 수 있다. "

화를 이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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