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 땅에 사는 젊은이들이여
김진혁
이 시대의 아픈 젊은이여
바다 같은 넓은 이상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십니까?
산과 같이 높은 열정으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혁명가이십니까?
하늘 같이 큰 진리로 공의와 정의가 하수처럼 흐르는 이 땅을 원하십니까?
등불 같이 타오르는 기백으로 인류의 존엄성과 평화를 만방에 알리십니까?
당신은 이 땅의 주인공
우주의 별을 만들어 그 빛을 내리는 고귀한 다이아몬드처럼
나 하나 잘 살자고 편한 길을 찾는 어리석음의 길에서 벗어나
오늘의 질고와 어려움을 피하지 않는 새로운 권리를 찾아서
몸과 영혼의 그릇을 갈고 닦아내는 낮고 천한 자세에 도전합니다.
어리석음을 피하는 젊은이여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관습에 무디어지는 것을 경계하게 하소서
말보다 행동으로 부끄러움 없는 유산을 남기게 하소서
화를 멀리하고 지혜를 키우는 주체적인 즐거움의 당사자가 되게 하소서.
만물을 소생시키는 우리의 젊은이여
자신의 인생을 생애 메시지로 남깁시다.
개인의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지 않으며
사회의 부조리를 숙명이 아닌 개선으로 여기며
세계로 담대히 나가는 무거운 책임감을 담당합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지만 결과는 모두의 운명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의 역사적 사명자 본분을 잃지 않는
넉넉한 창조의 정신과 분발하는 변화의 소리를 담은 주인공이 되어
새 하늘과 세 땅,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행복의 빛을 찾는 양심으로
가장 아름다운 시는 아직 쓰여 지지 않았습니다.
<해설>
이 땅에 사는 많은 젊은이들이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송구합니다.
의식주는 선진국 수준이 되었지만 도와 예의, 의식수준은 거의 폭력입니다.
희망은 사라지고 결혼도 연애도 출산도 기피하는 분노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청년들은 스스로 ‘핼 조선’이라 부르며 자조합니다.
변하고 또 변해야 하며 기존의 구태가 사라지는 혁신의 시대를 기대합니다.
약하고 힘없는 젊은이들이 설 자리가 어딜까? 막연하나마 상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