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음을 의식하고 삶의 진정한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삶이란 참 미묘하고 아슬아슬합니다. 단 한 번뿐이기 때문에 '일생(一生)'이라고도 합니다. 삶에는 연습이 없고, 내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걱정이 사라져 ‘후유’하는 안도감과 행복이 시작하겠지 라는 기대감은 언감생심(焉敢生心)입니다. 어느새 또 다른 불안감과 부족함이 생깁니다.
나에게 불안과 절망, 미움, 두려움이 먼 이야기라는 착각이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제가 이사를 했습니다. 집값 대란 와중인 10월에는 딸 집 이사가 무사히 마무리되어 한숨을 쉬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장모님이 암에 걸려 입원해야 합니다. 가족들은 고령에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세상일 어느 것 하나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지요. 천생연분으로 만난 사람도 세월이 가면 미워지고 이혼도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내일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라는 복음성가가 입술을 떨게 합니다.
불안과 초조로 늘 흔들리는 인생.....
이 나이 들도록, 해놓은 일이 없고, 건강마저 잃는다면
아 인생이 이게 아닌데...
테스 형에게 물어본 들 무슨 해결책이 있을는지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평소 말이 씨가 되어 인생 행운의 열쇠라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수시로 행복하다고 최면도 해봅니다. 하지만 뒤돌아서면 헛헛한 마음이 나옵니다. 의지박약으로만 돌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사는데 왜 나만 바쁘게 살지?
계속 생기는 문제에 빠져 왜 허우적거리며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등 등 의문투성입니다.
아무리 멋진 풍경을 보아도 마음이 다른데 있다면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요. 비싸고 화려한 명품 옷을 가져도 치수가 맞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종종 우리는 부족함을 채워 완벽해 지고 싶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명문데 출신이 아니어서...
외모가 별로야...
좋은 친구가 없어...
흙 수저 부모, 잘못 만나서...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지...
완벽함이란 무엇인가?
하버드 대학 교수 낸시 F.코엔(Nancy F. Koehn)은 완벽이란 결점이나 흠이 없는 모든 것을 갖춘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완벽이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결여되지 않은 상태이다.”말장난 같아 보이지만 괜찮은 통찰입니다.
니체를 싫어하지만 이 말만큼은 무릎을 탁 치게 합니다. "He who has a why to live for, can bear almost any how.(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인간은 우주의 한 부분이며 '한계의 조각품' 입니다. 완벽이란 인간이기에 불가능하다. 완벽을 행복의 척도를 둘 때 좌절과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주어진 사명을 깨닫고, 오늘 숨 쉬고 있는 것에 감사하세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성경 창세기 1:31)